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3월부터 9월말까지 광주시 소재 산업단지 및 공장지역, 어린이놀이시설지역 등 12개 지역 115개 지점의 토양오염도를 조사한다.
광주시는 토양오염이 우려되는 지역을 선정해 토양오염을 예방하고 오염된 지역을 조기 발굴해 오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해마다 토양오염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올해는 기존 95개 지점에 하남산단에 위치한 오염 우려 업체와 업체 주변 등 20개 지점을 추가해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남영전구 수은 유출로 인한 토양오염과 세방산업의 트리클로로에틸렌(TCE) 유출, 도금업체 화재로 보관 중이던 도금 폐수가 하천으로 유출되는 등 산업단지에서 크고 작은 환경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토양 시추장비를 동원해 콘크리트 등으로 덮여 있어 조사하기 어려웠던 공장과 인근의 토양오염 정도를 깊이별로 조사키로 했다.
토양오염조사는 각 구청과 합동으로 실시하며, 조사 결과 토양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한 지역은 해당 사업장이 속한 구청에서 오염 원인자에게 토양 정밀조사를 받도록 명령하고 오염이 확인되면 정화명령과 오염토양 복원사업을 추진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조사에서는 원광석, 고철 등을 보관하거나 사용한 3개 지점에서 중금속인 아연, 구리, 납이 토양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해 해당 자치구에서 토양 정밀조사 명령을 내렸으며, 정밀조사 결과에 따라 정화대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배석진 폐기물분석과장은 “토양오염이 발생하면 필연적으로 지하수가 오염되고 오염된 지하수를 깨끗하게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토양오염은 다른 환경오염에 비해 복원하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며 “오염우려 지점에 대해 오염실태를 조기 발굴해 토양오염을 예방하고 보전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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