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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署, 41년 낡은 건물 좁디좁은 주차장 '민원인 큰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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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署, 41년 낡은 건물 좁디좁은 주차장 '민원인 큰 불편'

80년대 대공분실 연상 가건물 '을씨년' 공포 분위기

신청사 건립 추진은 지지부진 민원인 불편 지속

건립된 지 41년째를 맞고 있는 부산 해운대경찰서가 낡아빠진 청사로 대내외적인 원성이 가득하다.


좁아터진 주차면적 때문에 민원차량이 빙빙 도는 일이 허다하고 근무 여건도 열악하기 그지없기 때문이다.

당연히 민원인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 건립된 지 41년을 맞은 해운대경찰서. 낡은 시설로 직원과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프레시안(지우현)


한 대가 빠져야 들어갈 수 있어 민원차량이 정문에서 대기하는 일은 보통이고 직원들은 아예 뒤편 노상에 불법주차를 하거나 경찰서와 멀리 떨어져 있는 대동역 임시주차장 등에 주차를 하고 업무를 보는 실정이다.

24일 교통 범칙금 문의차 해운대서를 방문한 강모(37.해운대구 우동) 씨는 "정문에 두 대나 기다리고 있어 돌아갔다가 다시 와서도 기다렸다 주차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근무 여건도 열악해 당시 200여 명을 예상해 건립했으나 현재는 4배가 넘는 8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청사가 턱없이 부족해 마당에 가건물을 세워 민원인들을 맞고 있는데 을씨년스러운 모습 때문에 민원인들에게 위화감을 주고 있다.

▲ 형사과로 올라가는 계단. 마치 80년대 대공분실을 가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다. ⓒ프레시안(지우현)

민원인들은 마치 80년대 취조실을 연상케 하는 교통과 건물 등에 들어설 때 죄 지어서 불려온 것도 아니데 섬찟한 공포스러운 느낌을 받는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교통과 사무실은 3층으로 계단부터 철근으로 돼 있는데다 문이나 건물 전체가 80년대 대공분실을 연상하게 할 만큼 을씨년스럽다.

이같은 현실 속에서도 해운대 경찰서 신청사 건립은 요원한 실정이다.

지난 2016년 3월부터 1km가량 떨어진 옛 항공청 부지에 신청사 설립을 추진하기로 하고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진행해 왔지만 지반 조사 등 기술적인 문제와 사업비 확보 필요성 등이 제기되면서 별다른 결론을 도출해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경수 부산경찰청 경무과장은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고는 있으나 뚜렷한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협의가 이뤄져도 예산 확보와 공사 기간 등을 감안할 때 신청사 이전은 당분간 힘들 것 같다"고 밝혀 민원인들의 불편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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