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시 도계읍번영회는 비축무연탄 규모를 늘리고, 발전용 배정량을 유지해 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정부에 발송했다.
도계읍번영회는 9일 건의서를 통해 “국내 무연탄 화력발전소 공급량이 연간 30만톤을 유지해야 한다”며 “서민 난방연료의 안정적인 공급과 비상시 국가 에너지 안보정책에 필요한 정부 비축무연탄을 매년 50만톤 이상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한석탄공사 도계광업소 등 3곳과 경동탄광 등 국내 5개 탄광에서 연간 170만톤을 생산하고 있으나 연료용 석탄소비의 급격한 감소로 인한 저탄량이 증가되고 결국 가행탄광의 감산으로 인한 구조조정으로 폐광지역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황폐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6년 말 기준 국내 5개탄광 생산량 172만6000톤에 수입탄 3만6000톤 등 176만2000톤이 공급된 반면 수요는 149만6000톤으로 26만6000톤이 재고로 남았다”며 “무연탄 산지와 연탄공장, 비축탄을 포함한 재고량이 무려 206만4000톤에 달해 업계가 고사직전”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반면 발전소 배정량은 2010년 84만톤에서 지난해 24만톤으로 매년 줄고 있고 정부 비축탄도 811만톤에서 현재 89만톤인 10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며 “석탄업계 보호와 폐광지역 침체를 막기 위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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