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은 최근 김양호 강원 삼척시장을 만나 포스파워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시 심각한 건강피해와 환경훼손이 우려된다는 의견서를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포스파워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은 2100메가와트의 대규모 석탄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와 유해 중금속물질로 인한 주민들의 건강 피해와 항만시설 건설에 의한 해변 생태계 훼손이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
이지언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장은 “삼척시민들은 원전 백지화를 통해 현재와 미래세대의 안전과 생명을 가장 우선하겠다는 용기 있는 행동을 보여주었다”며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의 주범인 석탄발전소도 올바른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포스파워 석탄발전소 건설계획을 거부하고 청정에너지 친환경 도시를 만들어가는 길이 그 답일 것”이라며 “이미 동해삼척지역은 시멘트 공장 등으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라 미세먼지 대책이 제대로 강구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양호 삼척시장은 “포스파워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은 원칙에 따라 정책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시민 의사를 물어 발전소 건설여부를 결정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일 환경운동연합은 김양호 삼척시장 면담 후 발전소 건설예정지를 방문해 포스파워 석탄발전소로 인해 예상되는 심각한 문제점을 직접 조사했다.
이지언 팀장은 “삼척지역은 시멘트공장 등 오염물질 배출시설로 인해 대기오염이 이미 상당히 우려할 수준”이라며 “화력발전소 인근에 주거지역이 밀집해 주민들의 미세먼지 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석탄발전소 취배수로와 항만시설이 들어설 맹방해변은 이미 방파제 인공시설물로 인해 생태계 영향이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그러나 해양수산부에서 맹방해변을 ‘연안관리침식구역’으로 지정했지만 석탄발전소 사업에 대해선 예외를 적용해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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