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나라 사람들은 2014년 4월 16일이라는 상흔을 안고 살고 있다. 그러나 그것을 상처로만 생각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모든 구조적 모순을 극복할 수 있는 시작과 끝이라는 결연함이 많은 사람들의 의식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의 지금은 4월 16일이고, 4월 16일을 올바로 규명하고 난 이후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미래라는 것이다. 1000일이 지났다. 하지만 우리의 역사적 의미에 시간은 여전히 4월 16일에 머물고 있다. 그런 얼음덩이에 균열을 내고 올바른 실체를 규명하는 것이 다음 시대로 한 걸음 옮겨 딛을 수 있다는 의미인 것이다. 그리고 내가 내게 총 한 자루 쥐어준다면 더 이상 2014년 4월 16일에 참혹한 역사에 머물러 있지 말고 내가 탄환이 되어서라도 2014년 4월 16일에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기여하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담아 보았다. 2014년 4월 16일의 나라와 그 후의 나라로 역사를 진전시키고 인간과 인간의 가면을 쓴 대결에서 반드시 인간의 승리로 이끌어갈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지금 내게 "그것이 유일한 희망 그리고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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