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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수, 당선 후 첫 기자회견 "노회찬을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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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수, 당선 후 첫 기자회견 "노회찬을 지키자"

X파일 2심 1차 공판 앞두고 야당 연대 구축

15일 오전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이 재보궐 선거 당선 이후 처음으로 국회 기자회견장에 섰다. 이날로 에정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의 2심 1차 공판을 앞두고 조 의원은 민주당 이종걸,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과 함께 '노 대표의 무죄'를 역설했다.

조 의원의 첫 기자회견인 만큼 '노회찬 지키기'가 진보신당으로선 절체절명의 과제인 셈이다. 진보신당은 이미 민주노동당 의원 5명과 민주당 의원 59명으로부터 탄원서명을 받은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자유선진당 정책위의장인 이상민 의원도 참석하기로 했으나 일정 때문에 빠졌다.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노회찬을 지키겠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X파일'은 정·경·검·언 유착의 실체를 낱낱이 보여준 사건으로,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노회찬 대표는 공익 수호를 위해 국민의 편에서 소위 떡값검사의 실명을 공개했다"며 "하지만 이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불법로비는 놔둔 채 도청의 불법성에만 초점을 맞추며 X파일을 보도한 이상호 기자와 노회찬 대표를 기소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상호 기자는 다행스럽게도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고, 2심에서는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으나, 노 대표는 1심 판결에서 징역 6개월, 자격정지 1년, 집행유예 2년의 유죄를 언도받았고, 오늘 항소심 1차 재판이 열린다"며 "노 대표에 대한 1심 재판부의 판결은 국민의 상식과는 동떨어진 불의한 판결"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소속 정당은 각자 다르지만, 우리들은 노 대표가 헌법의 정신에 따라 '국민의 봉사자로서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지고', '국가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직무를 수행했다'고 생각한다"며 "노 대표가 항소심에서는 반드시 무죄판결을 받을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거듭 요청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리에 함께한 이종걸 의원은 "정경검의 유착을 드러낸 X파일에 대해 노회찬 대표가 몸소 외치고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다"며 "그래서 오늘 노회찬 대표를 지키기 위해 국회의원들이 함께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은 "이번 노회찬 대표의 재판이 우리 국민에게 양심의 무게에 의한 재판으로 느껴지길 기대한다"며 "특히나 국민의 알권리를 주장한 국회의원이 사법처리 받으면 앞으로 누가 나서서 얘기할 수 있겠나"고 압박했다.

한편 진보신당은 이날 재판에서 증인으로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등 'X-파일'사건 핵심관계자들과 당시 'X-파일'사건을 보도했던 기자 등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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