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은 이날 국회에서 당명 회의를 열어 당 소속 의원과 원외 위원장, 사무처 당직자와 보좌진들이 투표한 결과 '바른정당'이 낙점됐다고 밝혔다. 당명 최종 후보로는 '바른정당', '바른정치', '바른정치연대', '바른정치연합', '공정당', '바른정치국민연합' 등 6개 명칭이 올랐다.
신당은 대국민 공모를 통해 모은 6090개의 당명 가운데 당명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6개 후보를 골랐고, 1차 투표에서 다시 '바른정치'와 '바른정당'으로 당명을 압축했으며, 2차 투표에서 최종으로 바른정당을 확정했다.
당명에 '보수'가 빠진 데 대해서도 설왕설래가 이어졌지만, '보수'를 당명에 넣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우세해 '보수' 자가 들어간 당명은 모두 탈락시켰다고 한다. 홍종화 당명심사위원장은 "응모작 중 상위 20위에 모두 '보수'가 들어갔는데, 보수를 표방한다고 당명에 보수가 포함될 필요는 없고, 이제까지 보수가 들어간 당명이 없었다"는 근거를 댔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당명 확정 이후 "바른 정치하는 정당, 바른 일 하는 게 저희들이 추구하는 부분과 상당히 맞닿아 있는 포괄적 말이라 괜찮다"며 "바른이라는 쪽에도 보수라는 의미가 상당히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나 같은 당 권성동 의원은 "우리가 보수 본류를 자처하는데 보수라는 글자가 들어간 것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면서 확장성 문제를 얘기하는 것에 대해 저는 다른 생각"이라며 "여기서 이 후보작을 놓고 선택하라면 어쩔 수 없지만 문제"라고 토로했다.
같은 당 김무성 의원도 "이번 대선은 각 정치 세력이 연대, 연합을 안 하면 못 이긴다. 그래서 연대나 연합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야 한다"고 새 당명에 불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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