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실시된‘장성군 사회조사’결과, 장성군민은 군정만족도와 생활여건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성군은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9일까지 12일간 장성지역에 거주하는 828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2016 장성군 사회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26일 최종 공표했다.
‘사회조사’란 주민들의 삶의 질과 관련된 사회적 관심사와 의식을 파악하는 조사로, 그동안 전라남도 주관으로 매년 사회조사를 실시해 왔으나 장성군 사회지표를 개발해 조사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표 결과에 따르면, 장성군민의 행복지수를 보여주는 삶의 만족도가 10점 중 6.48점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모든 연령대에서 6.25점~6.66점으로 고른 점수를 보였다. 또한 응답자의 49.4%가 지역민으로서의 소속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비중이 높게 나왔다.
군정 만족도는 만족이 48.8%로 인근 시군보다 높고, 불만족은 5.1%에 불과했다. 분야별로 복지 60.5%, 상하수도 57.5% 순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현재 생활여건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54.2%를 차지했으며, 향후 생활여건도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62.3%에 달해 미래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상당히 컸다.
장성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옐로우시티’ 정책에 대한 공감대도 높았다. 전국 최초의 색깔마케팅으로 주목을 받은‘옐로우시티’에 대해 49.7%가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들어본 적 있다’고 답한 주민도 34.9%로 나와, 2년째 접어든 새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인지도가 매우 높았으며,
옐로우시티의 핵심사업인‘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54.8%로 그렇지 않다(13.9%)보다 월등히 많아 새로운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장성군의 총 인구수는 46,360명으로 인구 연령대별 구성비는 50대가 16.1%로 가장 많고, 40대(13.8%), 60대(13.6%), 70대(13.3%) 순으로 나타났다. 노령화 지수를 보여주는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26.8%에 달해 초고령사회로 분류됐다. 부양비는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노인 43.5명을 부양해야 하는 것으로 나와 젊은 층의 노인부양 부담은 2010년 대비 5.1명 증가했다.
이상적인 가족형태는‘부모를 모시고 자녀와 함께 사는 것’(33.6%)와‘부부만 사는 것(자녀출가)’(33.0%)를 꼽았다. 부모의 노후는 가족과 정부, 사회가 공통으로 돌봐야 한다는 의견이 40.2%로 가장 많았고, 저출산문제에 대한 해결도‘출산장려금 및 양육비 지원’이 필요(77.7%)하다는 의견이 대다수로 가족문제 에 대한 정부와 사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았다.
응답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5.8%이며, 이중 85.2%는 장성군에서 근무하고 있고, 다음으로 광주광역시(10.8%), 그 외 전남도내(2.1%)순으로 나왔다. 장성군이 운영하는‘희망일자리센터’에 대해서는 44.2%가 알고 있고, 실제 이용해 본 경험은 15.7%로 다소 낮게 나왔으나, 일자리 찾을 때 가장 좋은 방법으로 41.7%가 ‘관공서의 도움’을 꼽았다.
공공의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60.6%는 보건소를 이용한 적이 있으며, 주된 이용목적은 예방법종(67.3%)을 위해 방문했으며, 의료 서비스 만족도는 79.4%로 높게 나타났다.
장성군이 운영하고 있는 장성문화예술회관, 홍길동체육관, 군립도서관의 평균 이용률 20% 이상으로 이용자의 80% 이상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이용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 ‘거리가 멀어서’(46.8%)가 많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마련에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식료품 및 생활용품은 구입은 주로 관내에서 구입(83.7%)하지만, 광주 인근지역(진원면, 남면)만 62.5%로 다소 낮게 나왔으며, 장성을 안전하다고 느끼는 인식은 58.3%로 인근 시군보다 높았다.
군 관계자는 “장성군민들의 사회 전반에 대한 의식과 관심사를 알 수 있는 첫 사회조사로 의미 있는 결과가 많았다”며 “정책 수립과 방향을 결정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옐로우시티라는 이름이 탄생한지 이제 2년 남짓 되가는데 많은 군민들이 이를 알고 관련 정책에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며“군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누구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옐로우시티 장성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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