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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노건호 500만 달러 유입설 구체화

盧 전 대통령측 "확인되지 않은 의혹에 일일이 대응않겠다"

'기축통화가 달러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달러화 뇌물을 즐겨 사용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해외비자금원으로 지목되고 있는 홍콩 현지법인 APC계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인 건호 씨 쪽으로 500만 달러가 흘러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신한금융지주회사의 라응찬 회장 계좌에서 박연차 회장 계좌로 50억 원이 빠져나간 단서가 포착됐다. 지금까지 나온 금품수수 사건들에 비해 액수와 파괴력이 훨씬 큰 것들이다.

좀 더 구체화된 500만 달러 의혹

30일 <노컷뉴스>는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이틀 전인 지난 해 2월 말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돈 500만 달러가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 계좌에 입금됐다는 진술이 확보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차용증을 써주고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빌린 돈 15억 원과는 별개다.

이미 <조선>과 <동아>도 '노 전 대통령 측 500만 달러 유입설'을 보도한 바 있지만 이번 보도는 좀 더 구체적이다.

'노 전 대통령의 인척 쪽으로 건호 씨 몫 명목으로 500만 달러가 들어간 정황이 있다'는 것이 검찰 주변의 전언이다.

이에 대해 검찰은 "지금까지 홍콩에서 받은 APC 계좌 자료에는 미국으로 넘어간 돈이 없다"고 밝혔지만 APC의 계좌에서 비롯된 자금흐름을 계속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봉하마을의 김경수 비서관은 언론을 통해 "해당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의혹이나 정치공세가 쏟아지는데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 시절 수석비서관을 지낸 한 인사는 "봉하마을과 500만 달러는 무관한 것으로 안다. 건호 씨도 그럴 사람이 아니다"면서도 "건호 씨 본인이 아니라도 관련성이 조금만 드러나면 정말 큰 일이다"고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 인사는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겠냐"면서 "특별한 대응방안이 없다"고 전했다.

라응찬 회장으로부터 들어온 50억 원에 대해 박연차 회장은 "라 회장이 경남 김해의 가야컨트리클럽 지분을 사달라면서 준 돈"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신한캐피탈은 지난 2006년 12월 가야컨트리클럽의 지분 75%를 사들였다.

하지만 신한지주가 노무현 정부 시절 조흥은행과 LG카드를 인수하는 과정에 박연차 회장이 일정한 역할을 맡았을수 있다는 의혹도 있다.

한편 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이날 검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미 구속된 이광재 의원때와 마찬자리로 뉴욕 한인식당 주인 곽 모 씨와 서 의원을 대질시킬 계획이다.

하지만 검찰은 이날 서 의원을 일단 귀가조치하고 나서 지난 27일 소환한 한나라당 박진 의원, 그리고 금품수수 혐의가 있는 다른 의원들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친 뒤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5월 일괄처리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광재 의원 외에 당장 추가 구속자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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