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운영하고 있는 다문화도서관, 시각장애인 전문도서관인 소리작은도서관 등 권역별 작은도서관이 김해시의 문화사랑방 역할과 마을공동체의 문화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작은도서관’은 지난 2007년부터 지역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쉽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권역별로 소규모의 도서관을 조성해 현재 다문화도서관인 김해글로벗도서관, 시각장애인 전문도서관인 소리작은도서관을 포함 36개소 작은도서관의 운영비를 보조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올해 보다 14%인상된 9억66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작은 규모지만, 문화 혜택에서 소외된 읍면지역과 각박한 도심에서 주민들의 쉼터이자 사랑방으로써 역할을 하고 있는 작은도서관은 올 한해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의 독서 문화 욕구 해소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각종 도서관 지원 사업에 적극 공모해 어린이 문학수업, 부모교육, 작가와의 만남 등 지역에 수준 높은 독서프로그램을 유치하는 등 “김해의 책 말하기 대회” 개최로 주민의 독서참여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특히, 글로벗도서관은 삶의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는 휴먼라이브러리 ‘사람책’, 면 지역 다문화가정을 방문해 그림책으로 아이와 소통하는 ‘도서관이 간다’, 외국인 근로자 ‘그림책 동아리’ 등 국제이주민의 정착과 적응을 돕는 프로그램 지원으로 지역주민의 사회통합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편 김해시 교육도시육성과 관계자는 “김해의 책 사업, 책두레서비스 및 통합도서관 운영, 작은도서관 활성화 등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김해의 작은도서관이 책, 사람, 문화가 함께 소통하는 지역 문화중심공동체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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