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원전백지화범시민추진위원회(위원장 최봉수·삼척원전범추위)는 12일 최근 삼척원전건설에 개입한 정황이 언론을 통해 드러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삼척원전범추위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삼척원전건설에 대한 여론조작과 삼척시장에 대한 직권남용 혐의 기소 등에 개입한 정황이 밝혀졌다”며 “결코 좌시하지 않을 수 없는 만행”이라고 주장했다.
또 성명서는 “삼척원전건설을 위해 청와대 여론작업은 물론 삼척시민의 자발적인 삼척원전 찬반 주민투표에도 청와대가 정부차원의 선제적 대응을 지시하고, 김양호 삼척시장의 검경 수사를 진두지휘 했다는 사실에 삼척시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신규 원전건설을 위해 여론을 조작하고 원전을 반대하는 삼척시장을 검경 수사로 압박한 엄연한 사실은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탄핵을 당한 박근혜 정부의 원전건설음모 기획자들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직권남용에 대한 모든 대응책을 강구할 것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최봉수 위원장은 “삼척시민들은 삼척에서 제2의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결코 원하지 않는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삼척원전건설백지화를 조속히 발표하라” 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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