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협은 23일 성명서에서 박정채 시의장은 당장 의장석에서 내려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방망이를 두르는 것이 얼마나 하고 싶길래 뇌물의혹에 대한 사과나 사퇴도 아랑곳없이 아집만 부리고 있는가? 반드시 시민의 이름으로 박정채 시의장을 의장석에서 끌어내릴 것이다. 돈을 받는 사람은 있는데, 돈을 준 사람이 없다는 것이 어디 말이나 되는가?
성추행을 하고도 피해자와 함께 예산을 심의하고 있는 여수시의회, 도대체 상식이라고는 하나도 통하지 않는 여수시의회는 더 이상 여수시민의 의회가 아니다. 시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검사와 경찰들은 상식이 통하는 법집행을 하여 잘못된 행위에 철퇴를 가해야 한다. 죄를 짓고도 벌을 받지 않는 다면 이것이 어찌 공평한 일인가?
여수시의회 의장은 지난 22일 제173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 슬그머니 의장석에 올랐다. 급기야 의장이 사회를 보는 것에 반대하는 일부 의원들이 빠져나가 또 다시 여수시의회 본회의가 파행으로 얼룩지고 말았다. 도대체 이게 몇 번째인가?
이번 사건은 2016년 6월 여수시의회 의장선거에 당선되기 위해 박정채 의장이 김희숙의원에게 300만 원이 든 봉투를 건넸다는 언론보도 내용을 볼 때 뇌물죄에 해당하는 중대한 사건임에 틀림없다. 여수시민단체연대회의는 박정채시의장에게 이번 사건이 해결되기까지 자중하고 시민의 의견을 귀담아 시민사과 및 의원직 사퇴를 요구해왔다.
그런데 6개월이 지나도록 시의장은 자리를 버티고, 경찰은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 돈 봉투를 받았다가 돌려줬다는 자백을 했는데도 수사지휘조차 하지 않는 검찰은 누구를 위한 검찰인가?
검찰은 비리와 부정을 수사하고 벌을 주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인지, 비리와 부정을 감싸주고 무마시켜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검찰은 민심을 무시하고, 지방 권력과 결탁하여 그들을 비호하고 감싸고 있지는 않은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지금 국가적으로도 전 현직 검찰들이 국가를 망국으로 이끌고 있다는 지탄을 받고 있는데, 순천지청의 검찰도 여수를 그렇게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성찰할 일이다.
여수시민단체연대회의는 다시 한 번 요구한다. 여수시의장 금품수수의혹을 즉각 수사하라. 만일 그렇지 않으면 검찰청 항의방문, 집회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해서 반드시 박정채의장을 의장석에서 끌어내릴 것이다.
아울러 검찰출신 이용주국회의원과 4선 의원인 주승용국회의원은 같은 당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금품수수 의혹 사건에 대해 분명히 입장을 밝히고 조치하기 바란다.
여수의 비리를 눈감으면서, 중앙에서 아무리 민주주의를 소리쳐도 그건 위선에 지나지 않음을 명심하라.며 여수시민협과 여수환경운동연합, 여수YMCA, 여수YWCA, 전교조 여수초등/중등/사립지회,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여수일과복지연대는 박정채 의장의 수사와 함께 의장석에서 내려올때가지 투쟁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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