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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데생 거장 ‘장 자끄 상뻬-파리에서 뉴욕까지’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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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데생 거장 ‘장 자끄 상뻬-파리에서 뉴욕까지’ 기획전

11월 12일~12월 28일 KT&G 상상마당 춘천 갤러리, 150여 작품 공개

KT&G 상상마당이 프랑스 ‘마틴 고시아’ 갤러리와 함께 프랑스 대표 20세기 데생 거장 장 자끄 상뻬(Jean-Jacques Sempé, 1932년 8월 17일~)의 기획전 <장 자끄 상뻬-파리에서 뉴욕까지>를 오는 12일부터 12월 28일까지 KT&G 상상마당 춘천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지난 4월 30일부터 8월 31일까지 서울 KT&G 상상마당 갤러리에서 앞서 전시를 선보여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데에 이어 강원도 춘천 KT&G 상상마당 춘천에서 열린다.

ⓒKT&G 상상마당 춘천

<장 자끄 상뻬 - 파리에서 뉴욕까지>전은 ‘KT&G 상상마당 20세기 거장 시리즈’의 하나로 2014년 로베르 두아노, 2015년 레이먼 사비냑 전에 이은 KT&G 상상마당의 세 번째 해외 거장 전시이다.

KT&G 상상마당은 20세기 거장 시리즈 전시를 통해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해외 작가들의 우수한 작품을 국내에 꾸준히 소개해 문화 예술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기획했다.

<장 자끄 상뻬 – 파리에서 뉴욕까지>전은 삶을 향한 애정 어린 시선이 담긴 장 자끄 상뻬의 60년에 걸친 작업 세계를 조명한다.

상뻬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상경한 도시 파리를 시작으로 미국의 주간잡지 <뉴요커 The New Yorker> 표지 작업을 위해 도착한 도시 뉴욕에 이르기까지, 상뻬의 초기작부터 미공개된 최근작까지 총망라한다.

그 동안 인쇄물로만 상뻬의 그림을 접해온 국내의 많은 팬들은 생생한 펜 터치와 수정 흔적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원화를 감상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꼬마 니콜라>, <좀머씨 이야기>, <얼굴 빨개지는 아이> 등 장 자끄 상뻬의 친숙한 삽화 작품들을 포함해 상뻬의 원화 작품 150여점이 공개된다.

또 지난 2010년 한국 전시에서 미공개된 최근 상뻬의 작품과 <뉴욕의 상뻬>의 원화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장 자끄 상뻬는 1932년 프랑스 보르도에서 태어나 소년 시절, 악단에서 연주하는 것을 꿈꾸며 재즈 음악가들을 그리며 그림 인생을 시작해 <꼬마 니콜라>와 <좀머 씨 이야기>의 삽화가로 활동하며 프랑스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알려지게 됐다.

1960년 르네 고시니를 알게 되어 함께 <꼬마 니콜라>를 만들어 대성공을 거두었고, 1962년에 첫 번째 작품집 <쉬운 일은 아무것도 없다>로 프랑스 데셍 일인자로 인정을 받았다.

이후 프랑스의 <렉스 프레스>, <파리마치> 같은 유수의 잡지와 미국 <뉴요커>의 표지 화가이자 가장 주요한 기고 작가로 활동했다.

1960년부터 30년간 그려 온 데생과 수채화가 1991년 ‘파피용 데 자르’에서 전시되었을 때, 현대 사회에 대해서 사회학 논문 1천 편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해 준다는 호평을 들었다.

1978년부터 30년 동안 수십 차례 미국 ‘뉴요커’ 잡지의 표지 그림을 그려오며 특유의 낙천성과 유머가 넘치는 그림으로 대중에게 더 알려지게 됐다.


프랑스 시사주간지 <렉스 프레스>는 “상뻬는 우리를 놀라게 하는 그만의 경이로운 능력을 지켜 가고 있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깊고 씁쓸하면서도 예리한 시선, 소소한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 낸 스케치 안에서 상뻬 특유의 순수함이 빛난다”고 평한 바 있다.

또한 프랑스 르 몽드 계열 문화매거진 <텔레라마>는 “0점의 새로운 스케치들은 상뻬의 그림이 왜 시간을 뛰어넘는 작품인지를 묵묵히 알리고 있다”며 “한데 모인 그림들은 아이러니하면서도 우수에 차 있으니 상뻬, 부디 계속 그려 주시길”이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장 자끄 상뻬의 작품은 해학적이고 때로는 비판적이며, 현대사회를 신랄하게 비꼰다. 그러나 그 비판 안에는 점잖고 따스한 유머가 담겨 있다.

오랫동안 변치 않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바탕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욕망과 갈등, 문명 비판적인 요소에 인생과 사랑을 녹여 부드럽고 친절하게 풍자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장 자끄 상뻬의 작품은 따분한 천 편의 논문보다 현대인들의 삶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말한 프랑스 언론의 평가가 새삼스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더 재미있고 쉽게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연계프로그램과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12일에는 싹 주니어(SAC junior-상상마당 춘천 전시연계교육 어린이 연간 회원)만을 위한 사전 오픈 행사가 마련된다. 전시 기간 중에는 예약제(평일, 1일 1팀 한정)로 중고등학교 단체 프로그램(1인당 참가비3천500원, 특별도슨트 및 활동지 제공)이 있다.

연말에는 가족들을 대상으로 연극 형식의 특별 도슨트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입장 마감 오후 6시)이며, 관람료는 7천원(강원도민 50% 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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