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삼척시는 청소년들에게 지역의 역사·관광·문화에 대한 자긍심 고취와 역사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청소년과 함께하는 문화유산 탐방’을 추진한다.
삼척시청소년수련관과 삼척시립박물관이 공동 주관으로 추진하는 이번 문화유산 탐방은 14일 미로중학교 학생 33명이 대상이다.
청소년들은 근덕면 소재 공양왕릉, 해양레일바이크, 영은사, 원덕읍 소재 수로부인헌화공원, 솔섬, 고포마을, 산양서원(세계유기농수산연구교육관) 등을 탐사할 예정이다.
이번 탐사는 동남권 코스로 근덕면 궁촌리에 위치한 1995년 9월 18일 강원도기념물 제71호로 지정된 공양왕릉에 들러 비참한 삶을 살다간 고려시대 마지막 임금인 공양왕의 발자취를 되새겨 보게 된다.
이어 인근 관광지인 해양레일바이크를 방문해 곰솔과 기암괴석으로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루미나리에와 레이저쇼가 연출되는 환상의 터널체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영은사에 들러 강원유형문화재 76호 대웅보전, 강원유형문화재 77호 팔상전과 심검당, 설선당, 칠성각, 요사채 등을 둘러보고 동해 삼화사와 함께 약사삼불의 창건 설화를 되집어 보게 된다.
아울러 원덕읍 임원 남화산 정상에 위치한 수로부인헌화공원을 방문해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헌화가’와 ‘해가’ 속 수로부인에 얽힌 설화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공원내 조성된 초대형 수로부인상과 다양한 조각상 및 그림 등을 감상할 예정이다.
청소년들은 이어 호산으로 이동해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하구 한가운데 소나무로 덮인 하중도인 솔섬에 들러 과거 영국 출신이며 현재 미국에서 활동중인 사진작가 마이클 케냐가 직접 촬영한 솔섬 흑백사진이 세상에 공개되면서 유명 관광지로 주목받게 된 사연을 듣게 된다.
또 인근 월천으로 이동해 고포미역으로 유명한 고포마을을 찾아 한 마을에 고포월천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행정구역상 삼척시와 울진군으로 나누어 함께 생활해 나가는 주민들의 삶의 애환을 직접 경청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산양으로 이동해 조선시대 문신 황희를 제향하기 위해 세운 소동사가 발전한 것으로 1857년(철종 8)에 건립된 1998년 4월 18일 강원도문화재자료 제123호로 지정된 산양서원을 둘러보고, 인근 삼척세계유기농수산연구교육관을 방문해 유기농업 시험연구단지와 천년학 힐링타운 시설물을 견학한 뒤 일정을 마칠 계획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이번 문화유산 탐방을 통해 참가 청소년들이 지역의 역사·관광·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전환과 다양한 체험을 통해 애향심을 고취 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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