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원장 김용구)은 오는 14일 ‘디지털 시대 인문학의 미래’라는 주제로 교내 국제회의실에서 제8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일송학술대회는 인공지능, 로봇, 무인자동차. 드론 등이 보여주는 미래상이 한 축에 있는 반면, 인간의 정체성의 혼동, 관계와 소통의 장애, 직업 불안 등이 그림자처럼 따라오는 시점에서 인간의 미래와 인문학의 역할에 대해 숙고하고자 마련됐다.
이중원 서울시립대 교수가 ‘곧 닥쳐 올 인공지능의 윤리적 문제들’이란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신상규 이화여대 이화인문과학원 교수가 ‘하이퍼히스토리 시대와 인공지능의 윤리학’을 주제로 인공지능 알파고의 등장으로 제기된 인공지능의 윤리적인 문제들에 대해 심도 있는 분석과 논의를 한다.
구본권 한겨례 사람과 디지털연구소 소장은 디지털 기술의 빛과 그늘을 함께 보도해온 정보통신(IT) 전문 저널리스트로서 ‘디지털화로 인한 사회 변화와 교육의 과제’라는 주제를 발표한다.
샹제 국립 대만대학 디지털인문학센터 교수는 ‘디지털인문학과 맥락context분석-역사 데이터베이스의 시야와 방향’이라는 주제로 디지털 역사데이터베이스의 주된 기능이 사용자가 검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검색을 통해 문헌 사이의 맥락이 확보하도록 하는 것임을 상세히 밝힌다.
김일환·이도길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교수는 ‘신문 빅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인문학 연구방법’을 주제로 발표해 신문 빅 데이터를 대상으로 통계적 키워드, 공기어 그리고 토픽 모델링 등의 방법을 실험적으로 적용함으로써 기존의 인문학적 방법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발견을 시도한다.
Wayne de Fremery 서강대 국제한국학과 교수는 ‘The Bodies of Data: 말뭉치와 인문학의 연구지평’이란 주제로 마지막 발표를 진행힌다.
종합 토론 시간에는 허수 국사학과 교수의 사회로 ‘디지털 시대 인문학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자 전원과 함께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한림대 한림과학원은 한림대학교를 설립한 고 일송 윤덕선 선생의 유지를 구현하고자 ‘한국 사회, 어디로 가야하나’라는 기획 아래 매년 가을 ‘일송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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