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홍문표 "반기문, 새누리당으로 마음 굳힌 것"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홍문표 "반기문, 새누리당으로 마음 굳힌 것"

우상호 "반기문, 정당 선택 등 정치 과제 산적"

충남 홍성·예산을 지역구로 하는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권 도전을 한다면 "저희들이 예측하기로는 전통과 역사가 있고 보수를 지향하는 새누리당 쪽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또 반 총장과 "오랫동안 지연, 혈연에 학연을 갖고 있는 분들이 보이지 않게 사실 움직이고 있다"면서 "그런 걸로 봐서는 (대선 출마에) 마음은 굳혔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다만 홍 의원은 반 총장이 "저력과 전략을 얼마큼 갖고 있는지는 잘 모른다"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 11월쯤이 되면 자기 윤곽을 내놓지 않았을 때 그렇게 쉬운 게임은 아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을 한다"고 했다.

그는 "논리만으로 실전은 안 된다"면서 "자기 의지 표명은 분명히 한 것 같은데 자기 정책, 조직, 인맥 삼박자는 현재 찾아볼 수가 없다. 이를 보완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쉬운 게임은 아니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홍 의원은 비박계 인사다.

한편, 새누리당 김현아 대변인도 같은날 오전 평화방송(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반 총장이 새누리당 대권 후보 경선 참여를 "마다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상호 "반기문, 결심 단단히 했다고 판단"

추선 연휴 동안 미국에서 반기문 총장을 만나고 돌아온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정기 국회 관련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제가 볼 때 (반기문 총장이) 두 가지 면에서 (대선 출마) 결심이 서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첫째는 귀국 시점이다. 제가 언제 귀국하느냐고 물어봤을 때 바로 12월 31일에 짐 싸고, 1월 초순~중순에 들어오겠다고 말씀했다"며 "이례적으로 굉장히 빠른 데다, (언제 들어오느냐는) 질문의 함의를 모르는 사람이 아닌데, (반기문 총장이) 즉답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둘째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국민께 크게 보고하셔야 한다'고 반기문 총장에게 제안할 때, 반기문 총장이 평소와는 다르게 '기회가 오면 너무 좋겠다'고 말씀했다"며 "반기문 총장이 조기 귀국해서 국민과 광범위하게 접촉하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였고, 결심을 단단히 하셨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반기문 총장이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대선과 관련한 권유할 때 좋아하시더라"라며 반기문 총장이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반기문 총장의 속내를 확인한 것도 (이번 방미의) 성과라면 성과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다만, 우 원내대표는 "반기문 총장이 돌아와서 본격적으로 움직이시게 되면, 어떤 형식과 방식으로 국내 정치에 접근할지가 첫 시금석이 될 거라고 본다. 어느 정당을 선택할지, 선택의 명분을 어떻게 잡을지, 그 당내에 갈등이 있을 때 어떻게 해결할지, 그 분이 해결해야 할 정치적 과제가 산적했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반 총장에 대한 일종의 러브콜이 새누리당 전체의 의견인지도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