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외국인 관광객 100만 시대를 연 국제관광지 남이섬(대표 전명준)이 베트남어 관광안내 리플렛을 새로 선보인다.
베트남어 리플렛은 남이섬에서 7번째 언어(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태국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로 출시된 리플렛으로 국내 주요 관광지 중 최초로 도입했다.
이번 베트남어 리플렛 출시는 늘어나는 베트남 관광객의 수요와 관련 깊다. 남이섬을 찾는 베트남 관광객은 2015년 기준 4만2618명(남이섬 제공)으로 같은 해 한국을 찾은 베트남 관광객 16만2765명(관광정보시스템 제공)에 약 4분의 1에 달한다.
또 남이섬은 2011년부터 연간 37만 명이 내한하는 태국인 관광객을 위한 관광안내 리플렛은 물론, 지난 7월에는 연간 16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의 대표적 공용 언어로 제작된 ‘말레이-인도네시아 관광안내 리플릿’을 선보이고 있다.
이런 동남아 국가 외국인들의 방문이 두드러지는 원인엔 오래전부터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과의 문화교류를 이어온 남이섬의 민간외교활동과 관련 깊다. 2013년 남이섬과 말레이시아 ‘랑카위 섬' 우호결연을 시작으로 전시, 공연, 학술대회 등 다방면의 교류를 실천하고 있다.
남이섬에서 촬영한 태국 영화
특히 필리핀 하원의장, 태국 국회의장, 베트남 국세청장, 인도네시아 무슬림협회 총재 등 주요 인사들이 남이섬을 찾아 한국의 문화와 자연을 느끼고 돌아가는 건 이제 익숙한 광경이 됐다.
지난 6월엔 말레이시아 문화관광부 부장관이 한국 공식 일정 중 남이섬을 방문해 자국민들을 배려함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남이섬도 그들의 문화와 관습을 배우기 위해 해마다 60여 명의 직원들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일대로 연수를 보내고 있다. 서로를 더 잘 알고자 하는 진정성 있는 접근이다.
이러한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배려는 곧바로 남이섬 입장객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 현 추세라면 올해 남이섬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약 1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정재우 남이섬 고객팀장은 “남이섬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국어로 쓰인 관광안내 리플렛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만족도가 크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남이섬만의 정성과 배려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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