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가족의 아동양육비 지원이 확대되고 부모교육 활성화 예산이 새로 편성된다.
여성가족부는 2017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안)으로 총 7천23억 원을 편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올해인 2016년의 6천461억 원보다 8.7% 증가한 것이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10.6%(353억 원), 기금이 6.6%(208억 원) 늘었다.
한부모가족의 아동양육비·교육비 등 지원 예산이 올해 724억 원에서 내년엔 925억 원으로 확대됐다. 저소득 한부모가족의 아동양육비 현실화를 위해 지원 단가가 월 10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늘었다.
영유아 양육비 지원으로 가정 내 개별 양육 지원인 아이돌봄 서비스 예산도 828억 원에서 868억 원으로 증가했다. 국정과제에 따라 영아종일제 지원 대상을 현행 만 1세 이하에서 만 2세 이하까지 확대해 지원 대상이 3천450가구에서 5천450가구로 넓어진다. 지역별 공동육아나눔터 지원 대상도 52개에서 66개로 늘어난다.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부모교육 예산으로 39억 원이 새로 편성됐다. 부모교육을 위한 정부 예산이 따로 편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족 유형별·생애주기별 부모교육 매뉴얼 및 콘텐츠를 개발하고 취약가정 부모를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상담도 벌인다. 현장에서 실무를 맡을 부모교육 전문강사도 500명 양성한다.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 지원을 위한 예산도 올해 460억 원에서 내년 479원으로 늘었다. 취업 지원을 하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현재 150곳에서 내년에는 5곳 추가돼 155곳으로 는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예산도 올해 149억 원에서 내년 199억 원으로 증가했다. 개인적 특성과 수요를 고려한 상담, 교육, 취업 및 진로·직업체험 등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이 5만 명에서 6만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한 상담, 보호, 의료, 법률 등 서비스 지원 예산도 199억 원에서 241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생활안정 및 기념사업 지원 예산으로는 30억 원이 책정됐다. 지난해 41억 원에서 11억 원이 줄었다.
강은희 여가부 장관은 "부모교육 활성화,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지원, 아이돌봄 등 자녀양육과 경력단절여성의 취업 지원 등 가족 행복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사업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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