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시립박물관은 2016년 특별기획으로 지역출신 서예가 서경 임규의 ‘전각 초대전’을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2개월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전각예술은 서화작품의 낙관(落款) 인장으로 출발한 독특한 동양 예술로 동아시아문화의 오랜 역사와 함께 발전되어온 전통예술의 하나다.
여러 인접 예술과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다양한 예술사유와 조형미를 구축해온 전각은 특히 칼을 가지고 글씨를 새기면서 그림을 그리는 일종의 ‘새김아트’ 형식이다.
삼척시립박물관에서 개최되는 특별기획전인 ‘전각 초대전’은 삼척에서 처음 시도하는 전각작품전이다. 전각을 ‘회화적으로 표현한 예술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초대전의 작가인 임규씨는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이자 심사위원으로 활동해온 서예가로 1997년부터 ‘예술의 전당’ 등지에서 전각작품을 선보여온 전각예술가다.
이번 특별기획 ‘전각 초대전’의 특징은 미수 허목(許穆, 1595~1682)의 <척주동해비(陟州東海碑)>를 작가가 소전체(小篆體)의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다른 하나는 ‘벼루 뒷면’에다 회화적 기법을 가미한 다양한 형상을 새긴 척주동해비·반야심경 등 5종 83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삼척시는 지역문화 발전과 시민들의 품격높은 예술작품에 대한 감상을 돕기 위해 지속적으로 역량있는 지역작가를 초대해 특별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특별기획전에는 뛰어난 조형미를 살린 전각작품과 함께 조민환(성균관대 교수, 전 서예학회 회장)교수의 해설이 실린 도록 500부를 발행해 관람객 이해를 돕는데 귀중한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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