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법을 가장해 기업을 인수 합병하는 형태로 세력확장과 운영자금을 확보해 온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폭력배들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접근해 연리 수백 퍼센트(%)로 자금을 빌려줘 상환을 원천봉쇄한 뒤 폭력을 휘둘러 수십억 상당의 금품과 공장운영권 등을 갈취하는 등 악질적인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경찰쳥 광역수사대는 28일 조직폭력배 통합파 정모(53) 씨를 돈을 빌린 사람을 협박하거나 폭행하고 금품을 뜯은 혐의로 구속하고 E모(48) 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정 씨 등은 지난해 4월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김모(61) 씨에게 1억5000만 원을 연리 474 퍼센트(%)에 빌려준 뒤 돈을 제때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과 협박을 일삼고 현금 1억여 원과 기계설비 5000만 원 상당을 뺏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정 씨 등은 김 씨에게 포기각서와 허위 양도증명서를 쓰게 한 뒤 35억 상당의 공장과 기계설비 등을 가로채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정 씨는 과거 유사한 범죄를 저지르면서 취득한 지식을 이용해 합법적으로 취득하는 것처럼 서류를 조사과정에 제출하는 대담함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편집] 정재화 국장
[영상 제공] 부산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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