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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강원본부, 춘천 쉰동골에 전기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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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강원본부, 춘천 쉰동골에 전기공급

7500만원 투입해 태양광 발전시설 3기 설치

전기공급이 되지 않던 강원 춘천시 동산면 원창리 쉰동골에 태양광을 이용한 전기가 공급된다.

한국전력 강원본부(본부장 송관식)는 8일 쉰동골 3가구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신재생(태양광)활용 농어촌 전기공급시행 시범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송관식 본부장을 비롯해 강원도 관계자, 춘천 시의원, 유관기관 및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한국전력 강원본부

쉰동골은 20년 전만 해도 모두 쉰 가구가 살고 있다 해서 불리워진 마을로 저수지가 생기면서 전기가 끊겼다. 이제는 단 세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춘천의 한 산골 마을이다.

그동안 주민들은 냉장고와 TV 등 가전제품 사용은 물론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촛불과 등유를 이용한 소형 발전기에 의지해 밤을 보내는 불편을 겪었왔으나 독립형 태양광 발전 시설로 전기 공급이 가능해졌다.

이번 신재생활용 농어촌 전기공급 시범사업은 배전선로 경과지 확보가 어려운 벽지 지역을 대상으로 투자비 절감효과가 탁월한 지역을 선정했다.

기존의 배전선로 대신 태양광발전설비, 에너지저장장치(ESS), 비상용발전기로 구성된 독립형 Off-Grid 시스템이라는 24시간 전기공급이 가능한 공급설비를 구축해 벽지마을 주민들에게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한국전력 강원본부

한국전력은 새로운 형태의 공급방식에 대한 실효성 및 효율성을 검토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도서지역은 신재생발전을 통한 전기공급이 가능하지만 벽지지역은 배전선로를 이용한 전기공급만 가능하다.

또 사업대상으로 선정됐다 하더라도 배전선로 경과지가 확보되지 않으면 사업대상에서 제외돼 수년간 전기공급없이 살아가는 벽지지역 마을이 많았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벽지지역도 배전선로 없이 신재생 에너지 발전을 통한 전기공급이 가능해졌다.

시범사업 준공식을 가진 쉰동골까지 배전선로를 설치하는데 투입되는 비용은 2억5천만 원이다. 하지만 태양광 발전시설 3기를 설치하는 사업에 투입된 비용은 7500만원으로 한전이 모두 부담했다.

태양광 발전시설은 에너지저장장치와 비상용발전기 등을 갖춰 24시간 전기 공급이 가능하다.
ⓒ한국전력 강원본부

한전 강원본부는 독립형 태양광 발전시설이 전기 없는 오지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관식 본부장은 “지역주민들의 만족도 향상 및 배전설비 투자비, 유지보수비 절감과 농어촌 전기공급사업 효율성 개선을 통해 새로운 농어촌 전기공급사업 모델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이 시범사업 결과를 검토해서 전기를 쓰지 못하는 오지마을이 없도록 적극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범사업 기간동안 발전량, 수전량, ESS 및 발전기 가동시간 등 전기사용 형태를 분석해 보다 효율적인 전기공급이 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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