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 한 국립대에서 교수가 여학생들을 여러차례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학교 측이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진상 조사에 착수한 이후 현재까지 A교수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한 학생들이 벌써 17명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학 A교수가 여제자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언론매체 보도 이후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돼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18일 이 대학 피해 학생들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수업시간에 전공 실기 과목을 지도하는 A교수가 여학생의 어깨와 팔, 뒷목을 잡는 등 반복적으로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한 학생은 “A교수가 전공수업을 담당하고 있고 졸업 논문심사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서 성추행이라 느끼면서도 더 큰 피해를 입을까 걱정이 앞섰다. 그동안 겪은 육체적·심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학교 측은 최근 A교수에 대해 수업 배제를 결정한 뒤 진상 파악에 나섰으며 진상조사위원회를 소집하고 피해학생들의 진술을 토대로 추가 조사 여부 등을 판단할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성폭력 대응 지침에 따라 진상조사위에서 성추행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성폭력을 뿌리뽑겠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A교수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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