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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좋은 마을 만들기 포럼’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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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좋은 마을 만들기 포럼’ 성황리 개최

폐광지역 자생력 확보 위해서는 도시재생 필요성 절실

강원랜드가 폐광지역의 미래 자생력 확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좋은 마을 만들기’포럼이 지역주민과 지자체 관계자, 임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7일 강원랜드 컨벤션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좋은 마을 만들기 포럼은 폐광지역 미래를 위해서는 도시재생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폐광지역 도시재생의 방향에 대해서 전문가들의 의견과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이사가 27일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컨벤션호텔 포레스토 볼룸에서 열린 ‘폐광지역 좋은 마을 만들기 포럼’에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강원랜드

이날 포럼에서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는 기조발표를 통해 “사장으로 부임해 지난 1년여 간 강원랜드와 폐광지역의 지속동반 성장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도시재생이야 말로 폐광지역의 지속발전에 가장 확실한 대안”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폐광지역 경제 살리기 패턴은 강원랜드가 번 돈을 지역의 요구에 따라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나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모두 10조5000억 원이 넘는 돈을 투자하고도 지역발전은 기대에 상당수준 미치지 못했고 주민소득도 늘어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재생은 눈에 보이는 도시의 모습을 바꾸는 것만이 아니라 거기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의식의 재생, 즉 삶에 찌든 2등 국민의식이 아닌 1등 국민의식으로 거듭나는 재생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위원들의 주제발표에서는 이용규 전문위원(산업문화연구소장)이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서 ‘왜 도시재생인가?’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용규 산업문화유산연구소장은 “폐광지역지원특별법 제정이후 지난 20년의 성과와 문제점을 반성해야 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주먹구구식 지역개발이 아닌 도시재생을 통한 체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도시재생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 강원랜드

이어 구자훈 전문위원(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은 ‘누가 나서야 하는가’를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구자훈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는 “그동안 진행됐던 관(官)주도의 사업은 단체장이 바뀌거나 예산지원이 끊어지면 멈추게 돼 폐광지역 난개발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며 “도시재생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이 주체가 돼야하며 특히 선진사례를 보면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사업들이 성공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도시재생에 있어 지역주민들의 주도적 참여와 일자리 사업과의 연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 주제발표는 일본 동경 카구라자카 지역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동경NPO(Non Profit Organization, 비영리단체)대표 카오루 야마시타가 발제자로 나섰다.

카오루 야마시타는 ‘어떻게 좋은 마을을 만들까?’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카오루 야마시타는 발표에서 “마을 만들기는 결국 사람 만들기로 끝이 난다고 할 수 있다”며 “마을의 장래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주민, 사업자, 토지나 건물의 소유자, 그리고 마을에 애착을 느끼고 있는 팬들의 마을에 대한 생각들이 모아져 그 방향성이 결정지어진다”며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의 합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제발표가 끝난 후에는 황의연 전문위원(충북대 도시공학과 교수)의 진행아래 성철경 강원랜드 기획본부장(도시계획 기술사), 김수복 정선군청 지역경제과장, 주민대표 김진용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 사무국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폐광지역의 도시재생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인가를 두고 전문위원들과 상호 토론하는 자리가 이어졌으며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토론에 참석한 채승욱(사북, 광고업)씨는 “이번 토론을 통해 도시재생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 며 “폐광지역 도시재생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주민·지자체·강원랜드 등이 하나의 방향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장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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