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비리 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은 1일 4·13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인터넷 소셜미디어에 "정치에 입문하면서부터 제가 지켜온 정신이 바로 청맥(靑麥)정신"이라면서 "정치적 신념인 청맥정신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오늘 20대 총선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청맥은 추운 겨울 이겨내고, 서릿발을 뚫고 새싹을 틔운 뒤 보리열매를 맺어 힘겨운 보릿고개를 넘게 하는 힘이요 민초의 희망"이라면서 "사나운 바람과 매서운 겨울을 뚫고, 움을 틔우는 청맥으로부터 정치의 길을 묻고, 정치의 도를 배운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 겨울을 이겨내고, 반드시 피워내겠다"면서 "덮여 있는 눈을 다 녹여버리고 희망을 꽃피우는 청맥처럼 이병석의 진실도 거짓을 모두 다 녹이고 활짝 꽃피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 포항북구가 지역구인 이 의원은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포스코 신제강공장 중단 사태를 포함한 경영 문제를 해결해 주고 협력사를 통해 금전적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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