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시상식이네. 대리수상 막으려다 대리시상식으로 망함"(네이버 아이디 'bany****')
"생방 시청했는데 왜 배우들이 불참한지 다시 한번 느꼈다"(다음 아이디 '난나지요')
지난 20일 밤 KBS 2TV 생중계로 열린 대종상 영화제가 잇단 잡음 끝에 남녀주연상 후보 9명 전원 불참, 전체 24개 부문 중 11개 부문 대리 수상 등 파행을 겪자 누리꾼들은 "최악의 시상식"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영화제는 스타들의 불참 속 '국제시장'이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등 10관왕을 차지했다.
다음 아이디 '아침이 있는 삶'은 "올해 천만 영화가 몇개고 화제작이 몇 갠 데 국제시장이 싹쓸이 10관왕? 남녀주연상 후보 9명 불참, 천만감독 이준익 이름도 틀려…시상식 폐지해"라고 비난했다.
네이버 아이디 '빠어'는 "국제시장도 좋은 영화다. 하지만 상을 그렇게 싹쓸이할 정도는 절대 아님. 베테랑이나 사도, 암살은 뭐임?"이라고 말했다.
'프리맨'은 "공정성도 없고 의미도 없는 상을 받는 사람도 찜찜하고 못받는 사람도 그렇고 서로가 불편한 이런 시상식 폐지하는 게 답이야"라고 지적했다.
'나는갔수다'는 "대리상 대충상…자업자득"이라고 적었다.
참석하지 않는 배우에게는 상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던 대종상 측이 말을 바꿔 모든 대리 수상자들에게 상을 안긴 것이나, 배우들이 보이콧을 한 것 모두 비난을 받았다.
트위터 이용자 황보리 씨는 "단체 보이콧도 또다른 시선에서 달갑지 못한 건 사실. 한심한 정부와 닮은꼴 같은 정통영화제 대종상이나, 관객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도 없는 머리 많이 크신 천만 배우님들이나. 우리도 이쯤 되면 뭐 단체로 해야하는 거 아님? 영화의 완성은 관객이라는 걸 아셔야지"라고 꼬집었다.
별들이 빠진 시상식의 사회를 맡은 신현준과 한고은에 대해 "극한 직업 찍었네"(네이버 아이디 'kala****')라는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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