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4일 부산 지역 재보선 유세를 통해 "이 김무성도 대한민국 국민 누구보다도 더 박근혜를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부산 사상 시외버스터미널, 부전역 앞 등에서 한 유세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저와 사이가 별로 안 좋은 것처럼 해서 여러분들 걱정 많이 하셨는가. 전혀 걱정하지 마시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집권 여당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을 잘 도와서 반드시 박근혜 대통령이 추구하고 있는 4대개혁을 성공시켜서 대한민국의 훌륭한 대통령으로 반드시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 등을 주제로 지난 22일 박근혜 대통령,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등과 함께한 회동을 언급하며 "아직까지 집필진도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역사교과서가 한 페이지도 쓰여 지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제1야당 문재인 대표는 우리 국민들에게 친일을 미화하고 독재를 미화하는 역사교과서를 만들어 학생들을 가르치려 한다는 새빨간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있다"며 "그래서 며칠 전에 대통령 모시고 회의하다가 내가 하도 화가 나서 문재인 대표는 이제 그런 억지 그만 부리라고 큰소리 한번 쳤다. 잘했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과거 '뉴라이트 교과서'로 불렸던 교학사 교과서 파동을 언급하며 "이것(교학사 교과서)을 좌파들이 총준동해서 '교학사를 불질러버리겠다', '사장의 목을 따 죽여버리겠다', '칼로 쑤셔 죽이겠다'고 테러를 했다"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이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하려 한 학교에 찾아가서 '이것 만약에 채택하면 교장, 선생님들 전부 힘들게 만들겠다'고 공갈협박을 한 것이다. 그래서 전국에 25개 학교에서 이를 채택하려하다가 그 공갈협박에 겁이 나서 다 포기하고 부산에 부성고등학교 한군데만 이 교과서를 채택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검인정교과서로 갈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시겠는가"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결국 교학사 교과서의 채택이 불발되면서 국정 교과서를 추진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여론조사에서 10%가 밀리고 뒤집혔다 해서 걱정들 많이 하시는데 전혀 걱정하지 마시라"이것은 투표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고, 여론조사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지 않은가"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어 "원래 올바른 길을 가는 데는 여러 가지 장애가 많은 것"이라며 "이것을 뚫고 나가야만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보장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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