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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 중국 현물출자 받아 제주 카지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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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 중국 현물출자 받아 제주 카지노 추진

[언론 네트워크] 제주도 "신규 카지노 허가, 감독기구 자리 잡을 때까지 없다"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건축허가 변경승인을 받은 동화투자개발로 부터 현물출자를 받은 롯데관광개발이 '카지노 복합리조트' 추진 입장을 공식화했다.

롯데관광개발은 계열사인 동화투자개발로부터 중국 녹지(뤼디)그룹에 지급한 계약금 1000억원을 현물출자 받아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을 직접 추진하기로 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날 오전 롯데관광개발과 동화투자개발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동화투자개발이 드림타워 카지노호텔 계약금 1000억원을 롯데관광개발에 현물출자하고, 롯데관광개발은 주식 564만9717주(발행가액 주당 1만7700원)를 동화투자개발에 배정하기로 결의했다.

현물출자란 투자자가 현금 이외의 재산을 출자하고 주식을 받는 방식으로, 상장사인 롯데관광개발의 경우 법원의 인가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 드림타워 조감도 ⓒ제주의소리

제주 최고 중심지인 노형오거리에 들어설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는 토지주인 동화투자개발과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회사인 녹지그룹이 공동개발하기로 한 프로젝트다. 지난 9월 1일 동화투자개발은 녹지그룹에 사업부지(2만3301㎡)를 1920억원에 매각함과 동시에 동화투자개발이 소유할 카지노호텔의 계약금으로 1000억원을 녹지그룹에 지급했었다.

동화투자개발은 호텔과 외국인전용 카지노, 쇼핑몰 등 전체 연면적 30만2777㎡의 59.02%를 소유할 예정이다.

이번 현물출자에 따라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은 계열사의 맏형인 롯데관광개발이 전면에 나서 추진하게 된다.

롯데관광개발은 인·아웃바운드 여행업은 물론 크루즈여행업과 면세점사업(동화면세점)을 통해 지난 40년동안 외국인관광객을 유치해 온 대한민국 대표 종합여행기업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카지노 복합리조트에 대해 1971년 창업 이래 외국인관광객 유치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온 숙원사업이라고 밝혔다.

롯데관광개발 김기병 회장은 "오랜기간 축적된 외국인관광객 유치 노하우를 바탕으로 드림타워를 월드클래스(world-class) 카지노 복합리조트로 만들겠다"며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와 동화면세점빌딩의 자체개발 경험도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회장은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 완공으로 생겨나는 고급일자리 2200개 중 80%를 제주 도민들로 우선 채용할 계획이며, 본사도 제주로 옮겨 평균 임금이 가장 높고 관광진흥기금도 가장 많이 내는 1등 향토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는 호텔 776실과 호텔레지던스 850실 등 1626객실, 외국인전용 카지노, 쇼핑몰, 전망대, 호텔부대시설로 구성된다.

녹지그룹이 개발하는 호텔레지던스는 5성급 카지노호텔 서비스가 제공되는 수익형 호텔로 분양될 예정이며, 롯데관광개발은 수분양자들로부터 호텔레지던스를 위탁받아 카지노호텔과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객실수에 따라 카지노 매출이 좌우되는 업계 특성을 고려해 월드클래스 카지노 복합리조트로 도약하기 위한 포석이다. 드림타워의 전체 1626객실은 마카오의 대표적 카지노 복합리조트인 시티오브드림(City of Dream)의 1403객실이나 윈 마카오(Wynn Macau)의 1004객실을 넘어선다.

동화측은 드림타워 2층에는 영업장면적 9120㎡의 외국인전용 카지노를 설치해 게임테이블 200개와 슬롯머신 400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2층 전체를 아파트 4층 높이인 층고 11m로 설계해 월드클래스 카지노에서 필수적인 탁 트인 개방감을 갖추기로 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영업장면적 1만2793㎡의 강원랜드 카지노가 게임테이블 200개와 슬롯머신 1360대를 운영 중이며, 파라다이스시티(8003㎡)와 리포&시저스(7700㎡), 리조트월드제주(1만683㎡)가 외국인전용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건설중에 있다.

드림타워 3층과 4층에는 2만260㎡ 규모의 제주도 최대 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이다.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는 10월 착공, 2018년 하반기에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카지노 복합리조트 계획에 대해 제주도는 일방적인 구상이라고 일단 선을 그었다.

외국인 카지노 인허가권은 제주도에 있고, 롯데관광이 카지노 설립을 추진한다고 해도 제주도로부터 최종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중환 문화관광스포츠국장은 "도정의 입장은 신규 카지노 허가는 카지노감독기구가 설립돼 자리 잡을 때까지는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프레시안=제주의소리 교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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