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지역을 강타한 폭우에 유출된 후쿠시마(福島) 핵발전소(원전) 사고 폐기물 포대가 240개로 집계됐다.
1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환경성은 이달 11일 집중 호우의 영향으로 하천으로 유출된 대형 폐기물 포대가 12일 오후 기준 240개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폭우의 영향으로 일대의 도로가 통제된 상태여서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유출된 포대가 늘어날 수 있다. 확인된 포대 가운데 2개는 찢어져 내용물이 모두 유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포대는 부피 약 1세제곱미터로 최근 제염 작업 중에 베어낸 풀을 보관 중이었으며 개당 약 무게가 200∼300킬로그램 정도다.
환경성은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비교적 옅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이달 10∼11일에는 일본 간토(關東) 지방과 도호쿠(東北) 지역에 기록적인 비가 내려 이바라키(茨城) 현 기누가와(鬼怒川)와 미야기(宮城) 현 시부이가와(澁井川) 등 하천의 제방 붕괴가 이어졌다.
NHK는 이번 폭우로 강둑이 붕괴하거나 물이 범람해 주택과 논밭의 침수 피해를 낳은 하천이 64개로 중간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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