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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손학규, 조선일보-한나라당과 같은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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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손학규, 조선일보-한나라당과 같은 논리"

정부조직개편안 대한 반발 강도 높이며 孫 맹공

청와대가 이명박 당선인 측의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반발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의 '거부권 검토'의사에 대해 "적절치 못하다"고 비판한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표를 향해선 "철학이 무엇인지 매우 의심스럽다"면서 "한나라당이나 조선일보의 논리와 하등 다르지 않다"고 맹공을 가했다.
  
  한나라당 출신인 손 대표의 아킬레스 건을 건드린 것.
  
  "정치지도자로 충분한 자세를 갖췄는지 의문"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다음 정부의 신속한 국정수행을 위한 약간의 조직 손질 차원이라면 수용하려고 했다. 어떤 개편도 수용할 수 없다는 식이 아니다"며 '발목잡기'라는 비판을 강하게 부정했다.
  
  그는 '권력남용'이라는 한나라당의 비판에 대해서도 "인수위와 한나라당이야말로 아직도 시작되지 않는 권력을 남용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발하며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노 대통령이 조직개편에 대해 실질적 권한도 발언권도 없다고 말했는데 이런 망발은 없다"고 양측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어 천 대변인은 '청와대의 거부권 거론은 적절치 못하다'는 손학규 대표의 오전 발언에 대해서도 "조선일보나 한나라당의 논리와 하등 다르지 않다"면서 "몇몇 언론의 논조에 무작정 따라가는 그런 태도로 , 정치지도자로 충분한 자세를 갖추고 있는 것인지 매우 의문스럽다"고 맹공을 가했다.
  
  "신당이 심정적 여당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손학규'라서 각을 세우는 것이냐"는 질문에 천 대변인은 "손 대표 발언에 동의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지 특별히 다른 이유와 관련시켜서 할 것은 아니다"면서 "발언록을 보면 어떤 철학을 갖고 대처하겠다는 것이 보이지 않고 이야기하는 논리가 조선일보 식의 논리와 하등 다를 바 없어서 매우 실망스럽고 원칙을 엿볼 수 없었던 것"이라고 답했다.
  
  "예전에 한나라당도 협조 안 했다"
  
  "우리는 지난 1997년과 2002년 정권교체기에 충실히 협조했다"는 한나라당과 인수위의 주장에 대해서도 천 대변인은 "1997년 정부조직개편안에 한나라당이 반대해 여야 합의안이 나왔고 당초 취지와 상당히 달라졌다"면서 "안상수 원내대표는 당시 '한달 만에 뚝닥뚝닥하냐. 위헌적 발상이다'고 발언한 적도 있다"고 반박했다.
  
  '그래서 여권에서 당시에 한나라당을 향해서 발목잡기라고 하지 않았냐. 과거를 답습하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천 대변인은 "그 당시 추진했던 폭과 지금의 폭과 질, 방향의 차이를 봐야 한다"면서 "정부 조직개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은 언제나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어느 정도 선이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나 수준이 있냐'는 질문에 천 대변인은 "오늘 당장 준비되서 나오진 않겠지만 향후 청와대 브리핑, 각 장관 등을 통해서 다양한 수준으로 의견을 밝혀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장기전에 돌입하겠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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