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이 추가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중 한명은 강동경희대병원에서 발생한 환자로 이 병원에서는 처음으로 메르스 환자가 나왔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7일 메르스 의심 환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환자수가 16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추가된 환자 중 5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나머지 3명은 각각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강동경희대병원, 평택굿모닝병원에서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다.
추가된 확진자 가운데 155번(42·여), 156번(66), 157번(60) 환자는 지난달 27일을 전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가 감염됐으며, 158번(50) 환자도 가족 진료를 위해 응급실을 찾았다가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병원 의료진인 162번(33) 환자에 대해선 세부적인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병원에서는 지금까지 의사 3명을 포함해 8명의 의료진이 감염된 바 있다.
지난 9일 사망한 76번 환자가 경유했던 강동경희대병원에서도 첫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이 병원 응급실 의료진인 160번(31) 환자로, 지난 5일 76번 환자가 응급실을 내원했을 때 노출됐다. 이번 사례는 4차 감염으로 꼽히며 이로써 국내 4차 감염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도 지난달 27~29일 15번(35)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159번(49)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평택굿모닝병원에서는 지난달 27일 17번(45)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161번(79·여) 환자가 감염됐다.
새로 확진된 환자 가운데는 최대 잠복기로 알려진 14일 넘긴 경우가 많아, 역학조사의 오류 가능성 등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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