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우려와 관련, 대형 가구판매점인 '이케아'의 할인행사를 연기할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의원이 행사를 연기시켜야 하지 않겠냐고 질의한 데 대해 "(연기를)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이케아가 위치한 경기 광명갑이 지역구인 백 의원은 "광명시의 연기 요청에도 (이케아가) 행사를 강행하려 한다"며 "산업부에서 얘기해서, 메르스 사태가 진화된 후 할 수 있도록 긴급 조치해 달라"고 촉구했다.
윤 장관이 "법적으로 행사 연기를 강제할 수단은 없지만 일단 방역 당국과 논의하겠다"고 답하자, 백 의원은 "안일한 대처"라고 비판하며 "사람이 많이 모이는 상황인데, 모이지 않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거듭 요구해 윤 장관으로부터 "요청하겠다"는 답을 받아냈다.
이케아는 오는 12일부터 한 달간 할인 행사를 열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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