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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막바지 수사 난항…'참고인이 국내에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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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막바지 수사 난항…'참고인이 국내에 없어서'

이명박 친형 이상은 다스 회장은 중국에

BBK 사건 수사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가까운 핵심 참고인들이 해외로 출국해 검찰이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이 후보의 친형이자 다스 회장인 이상은 씨의 경우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다.
  
  현재 검찰은 계좌추적을 확대해 자금흐름을 추적하며 주가조작과 횡령 혐의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이른바 '이면계약서'에 대한 진위여부 감정은 이미 큰 가닥이 잡혔다는 것을 의미한다. 계약서에 찍힌 도장은 이 후보의 것이라는 감정 결과가 나왔고 서류 자체가 조작이라는 한나라당 주장에 대한 최종 확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는 적극 협조하더니…
  
  다스의 BBK 투자 경위를 증언할 수 있는 이상은 씨, 옵셔널벤처스 주가 조작 횡령금의 유입처를 밝힐 수 있는 오리엔스 캐피탈의 조 모 회장, 투자금 반환 문제로 김경준 씨는 물론 이 후보와 송사를 벌였던 심텍의 전 모 사장 등 이번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핵심 인사들 다수는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이다.
  
  이들은 오는 5일 김경준 씨의 기소 시점은 물론 대선 이전 까지 귀국할 지 미지수다.
  
  다스 회장인 이상은 씨의 경우 다스의 실소유주, 다스의 BBK 투자 경위를 규명할 수 있는 핵심 인사다. 김경준 씨 측은 '이 후보에 의해 다스가 BBK에 투자하게 됐다'는 입장이고 이 후보 측은 '다스가 알아서 BBK에 투자했다'는 주장이다.
  
  또한 검찰은 지난 한나라당 경선 당시 도곡동 땅에 대해서도 '이상은 씨의 소유가 아닌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한나라당과 다스 측은 "이 씨가 개인적 일로 중국에 체류 중이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김경준 씨가 횡령한 것으로 되어있는 384억 원 중 거액이 송금된 오리엔스 캐피탈의 조 모 회장도 해외에 나가있다. 김 씨로부터 오리엔스 캐피탈로 각각 50억 원, 54억 원 도합 104억 원이 송금된 것으로 자금 흐름이 드러났었지만, 최근엔 이중 54억 원은 오리엔스캐피탈이 아닌 LKe뱅크 계좌로 입금된 기록도 나타났다.
  
  심텍과 오리엔스캐피탈은 BBK의 주요 투자자였고 김경준 씨는 미국에 도피한 이후에도 이들에 대한 투자금 반환에는 공을 들였다.
  
  한편 김경준 씨 귀국 직후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을 당시만 해도 이 후보 측 인사들은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의 최측근 인사이자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백준, 이진영 씨 등은 검찰의 장시간 소환 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했고 한나라당은 "후보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었다.
  
  하지만 최근엔 분위기가 좀 달라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나라당은 이미 자체적으로 'BBK 검증 종결'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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