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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이명박, 역외펀드 이용 돈세탁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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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이명박, 역외펀드 이용 돈세탁 의혹"

"월드컵 경기장 47개분의 땅을 일가가 보유"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대통합민주신당 박영선 의원은 22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역외펀드를 이용한 순환출자를 통해 돈세탁을 하고 그 과정에서 세금을 대거 탈루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된 BBK는 자본금과 투자금의 상당부분을 MAF라는 역외펀드에 투자했던 운용사"라며 "이명박 후보가 대주주였던 LK이뱅크는 순환출자 고리를 형성해 MAF를 지배하고 BBK를 실질적으로 운영했었다"고 주장했다.
  
  "LK이뱅크 통해 실질적으로 BBK 운영"
  
  박 의원에 따르면 LK이뱅크는 2001년 2월 MAF 펀드에 전환사채와 주식 150억 원 상당을 투자했고, 이어 MAF 펀드의 자금은 AM 파파스라는 투자기관으로 유입됐으며, 다시 AM 파파스는 LK이뱅크 지분의 60%를 100억 원에 사들여 순환출자 고리를 형성했다.
  
  그는 "순환출자 형성과정에서 MAF 펀드의 자금은 AM 파파스를 통해 이명박 후보 개인의 몫으로 둔갑했다"며 "또 이 후보는 전환사채 매입을 통해 LK이뱅크에 대한 지배권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세청은 MAF 펀드를 둘러싼 거래과정을 철저히 조사해 돈세탁 혐의와 양도소득세, 증여세, 증권거래세 등 각종 세금탈루 혐의를 밝혀내야 한다"며 "검찰과 외교통상부는 김경준 씨의 조기송환이 이뤄지도록 모든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적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명박 후보와 그 친인척이 갖고 있는 부동산은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85만9000여 평(283만9682㎡)으로 월드컵 경기장 47개분에 달한다"며 "방대한 부동산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국세청이 매입자금 출처 조사를 했는지, 또 각종 세금을 제대로 납부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배포한 '이 후보 친인척 명의의 부동산 보유현황'에 따르면 이 후보가 1100여 평을 소유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부인 김윤옥 여사가 100여 평 △맏형인 이상은 씨가 1만6600여 평 △둘째 형인 이상득 의원이 2만1000천여 평 △처남 김재정 씨가 66만9000여 평 △이상득 의원의 아들인 이모 씨가 14만5000평 등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박 의원이 마치 새로운 의혹인 것처럼 내놨으나 당내 경선에서 이미 제기돼 충분히 해명된 사안"이라며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고 세금을 내야할 거래도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일축했다.
  
  박 대변인은 또 이 후보 일가가 소유한 땅이 28만여㎡에 달한다는 박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역시 경선 과정에서 일부 언론과 박 전 대표측에서 문제 제기했던 것으로 대부분이 처남 김재정 씨가 소유하고 있는 임야이며, 이는 이 후보와 관계없다는 것이 검찰의 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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