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친박계의 좌장으로 불리는 서청원 최고위원이, 최근 청와대 특보단 단장 하마평과 관련해 극구 부인하고 나섰다.
서 최고위원은 19일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 특보단장 이야기가 나온다'는 진행자의 말에 "솔직히 제가 하고 있는 일도 벅차고, 제가 그런 것을 제의도 하지 않았다"며 "언론에서 자꾸만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가 나오는데 괴롭다"고 했다.
서 최고위원은 "일부에서 평론가들이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하면서 저를 안주로 많이 삼더라"며 "제가 한번도 그런 의사를 표한 일이 없는데 왜 그렇게 보도되는지 저도 잘 모르겠다"고 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청와대 특보단 설치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 朴대통령 구상 靑 특보단, 구성과 역할은?) 최근 특보단 인선과 관련, 서 최고위원과 이경재 전 의원(전 방통위원장) 등 친박 원로인사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편 서 최고위원은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라는 지적에는 "과거에도 어떤 사건 사고, 이슈가 있을 때는 여론의 부침이 조금 있었다"며 "일시적으로 여론이 나빠졌지만 진정성을 가지고 대통령께서 열심히 하시고, 또 금년에 경제를 살리고 그러면 다시 인기는 회복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당청관계에 대해 묻자 그는 "대표가 잘 해야 되겠다"며 김무성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김 대표에게 "열심히 교감도 하고, 정부 정책을 성사시키는 데 노력하고 그러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문했다.
단 김 대표의 수첩에 적힌 이른바 '문건 유출 K, Y(김무성, 유승민) 배후설' 파동과 관련해 그는 "그건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고, 그런 일이 벌어질 수도 없는 일"이라면서, 음종환 전 행정관을 겨냥해 "그게 사실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는데, 대통령을 모시고 있는 청와대 행정관이든 비서관이든 열심히 모시는 일을 해야지 정치에 관여하려고 하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이준석 전 비대위원을 향해서도 "또 사실이 아닌 것을 (김 대표에게) 가서 전달하고 그런 것이 참 어린아이들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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