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용 전 차관의 장관 발탁으로 공석 중인 환경부 차관 자리에 김수현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이 내정됐다.
청와대는 20일 김 비서관의 내정 사실을 밝혀며 "참여정부에서 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회 비서관, 국민경제비서관 및 사회정책비서관 등을 역임한 환경 및 도시문제 전문가"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경북고, 서울대 도시공학과를 거쳐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은 김 내정자는 한국도시연구소와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등에서 도시와 환경 문제 등을 연구하다 참여정부 들어 청와대에 입성해 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회 비서관, 국민경제비서관, 사회정책비서관 등을 정책파트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국민경제비서관 재직 시에는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의 근간인 8·31 부동산 종합대책 등을 만드는 데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또한 사회정책비서관으로 재직할 때는 장항산단 매립사업, 하이닉스 공장 증설 등 환경 관련 현안문제에도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김 내정자가 환경보전과 개발이라는 두 가지 정책 목표를 조화롭게 운용해 나갈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그간 쌓아온 사회행정 전반 및 환경행정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환경장관을 보좌해 기후변화협약 관련 대응체계 마련, 장항산단의 대안사업 추진기반 마련 등 환경부 현안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해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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