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대선후보 경선 부산지역 개표에서 권영길 후보가 7연승을 달렸다. 또한 노회찬 후보가 2위 자리를 고수했지만 노 후보는 고향인 부산지역에서 심상정 후보를 불과 60표 앞서는데 그쳐, 2위 싸움은 더욱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3일 오후 부산 벡스코 컨벤셜홀에서 열린 부산지역 개표결과 총 투표자 2209명(유권자 2538명, 투표율 85.52%) 가운데 권 후보가 1076표를 얻어 여유있게 1위 자리를 지켰지만 과반 득표에는 실패했다. 권 후보의 부산 득표율은 48.91%.
노 후보가 592표(26.91%), 심 후보가 532표(24.18%)를 얻이 그 뒤를 이었다. 이로서 민노당 후보 경선은 '제주/광주전남/대구경북/대전충남/전북/경남/부산' 등 7개 권역을 마쳤고 44.3%의 개표가 진행된 상태다.
오는 5일에는 울산 선출대회에 이어 충북, 강원, 서울 및 수도권 등으로 차례로 진행된다. 한편 이날 까지 권 후보는 총 9142표(50.96%)를 얻어 여유있게 1위를 달리고 있고 노회찬 후보가 4477표(24.96%), 심상정 후보가 4320(24.08%)를 얻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부산 지역 경선 결과를 놓고 '노회찬 후보 표가 예상보다 적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노 후보는 부산에서 초, 중, 고를 졸업했을 뿐더러 '부산 지역에선 조직표가 힘을 덜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었다.
또한 권 후보 역시 '안정된 과반표 획득을 통해 2차 투표 없이 간다'는 목표에는 미흡하다는 평가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권 후보의 과반 달성 여부, 노-심의 2위 각축으로 압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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