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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방지를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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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방지를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

석방자 귀국 시점에 안보정책조정회의 성명 발표

아프간 피랍 석방자들이 카불을 떠나 두바이행 민항기에 탑승한 31일 밤 10시 20분 정부는 안보정책회의 성명을 발표했다.
  
  안보정책회의를 대신해 성명을 발표한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정부는 납치와 같은 테러행위를 규탄하며 앞으로도 테러방지를 위해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 대변인은 "또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은 아프가니스탄과 미국 정부 및 다국적군(ISAF),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와 아프가니스탄 적신월사,아프가니스탄유엔지원단(UNAMA) 등 국제기구, 이슬람 국가 및 단체의 지도자 여러분, 우방국 및 국제사회에 대해서도 마음으로부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탈레반과 직접 대면협상을 통한 인질 석방을 곱지 않은 눈으로 바라보는 일부 국가들을 향한 발언으로 보인다.
  
  또한 천 대변인은 "정부는 피랍되었던 분들이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것을 온 국민과 함께 기쁘게 생각하며 피랍자들이 하루 속히 피랍의 상처로부터 회복되기를 기원한다"면서 "그러나 한편으로 배형규 씨와 심성민 씨 두 분이 함께 귀국하지 못하고 희생되신 것을 생각하면 한없이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우리 국민 연간 1000만 명 이상 해외여행 시대에 피랍과 희생을 막기 위해서는 국민과 정부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가 가장 시급한 공동의 검토과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정부로서도 금번과 같은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니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위험지역 여행을 자제하는 등 각자의 안전에 대한 의식을 확실하게 가져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일요일(2일) 아침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기자회견을 가질 구상을 갖고 있다"면서 "카불이나 두바이 현지에선 전체 석방자들이 모여서 기자회견을 갖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가족들의 의사를 타진해봐야 하겠지만 일단 공항 안에서 가족들을 먼저 만나고 기자회견을 할 구상을 갖고 있다"면서 "그 이후로는 병원으로 갈 것인데 아마도 민간병원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전에 석방된 김경자, 김지나 씨는 인천공항에서 수도통합병원으로 직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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