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이른바 '비선' 논란의 주인공인 정윤회 씨에 대해 청와대가 감찰을 벌이다 중단했다는 의혹(☞관련기사 : 靑, 정윤회 감찰조사 중 돌연 중단?)과 관련,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유기홍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정 씨의 인사청탁 의혹과 청와대 감찰중단 의혹에 대해 검찰의 즉각적인 수사를 요구한다"며 "정 씨가 인사 청탁을 받았는지, 대가로 수억 원을 수수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 또한 청와대가 왜 감찰을 중단했는지, 누가 감찰을 중단하라고 압력을 행사했는지도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유 대변인은 "청와대가 '정 씨를 감찰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지만 청와대 해명을 믿어야 할지 의문"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정 씨가 '그림자 실세', '밤의 비서실장'이라는 소문이 세간에 끊이지 않고 있다. 정윤회의 '정' 자만 나와도 청와대까지 벌벌 떠는 것을 보면서 국민의 의혹은 깊어간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유 대변인은 "지난 1월 초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정 씨가 고위공직자 인사에 개입하고 그 대가로 수억 원을 받는다'는 첩보에 대해 감찰했으나 한 달 만에 중단했고, 정 씨 감찰 업무를 맡은 실무자는 좌천성 인사조치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정 씨를 감찰하고 있다는 사실이 외부에 노출됐고 감찰 중단 압력을 거부하자 보복성 인사를 당했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한다"고 이날 언론 보도 내용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정 씨에 대한 감찰과 관련해,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청와대는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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