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4일 공무원연금을 개혁함에 있어 "안전행정부 장관도 직을 걸고 하겠다는 결기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으로부터 공무원연금 개혁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장관에게 정말 어려운 일이고 직을 걸겠다는 결기를 보이라고 했다"며 "나도 내 이름으로 발의하겠다고 해서 당의 결기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공무원 연금법 개정안은 의원입법으로 내기로 했으니 오늘 내일 당안이 확정될 것"이라며 "30일로 예정된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이 문제를 중요하게 다룰 것"이라고 했다.
정 장관은 이날 김 대표에게 오는 29일부터 세종시와 부산, 대구, 광주 등을 순회하며 공무원연금 개혁을 설명하는 국민 포럼을 개최하겠다고 보고했다.
김 대표는 이에 포럼 참가자 9명에 정부·여당과 마찰을 빚고 있는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 추천 인사 3명도 포함할 것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김태호 최고위원에 대해선 "전당대회에서 뽑힌 사람인데 계속 설득을 하겠다. 오늘 저녁에 또 만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 최고위원이 (국감으로) 해외에 있어 인터넷을 통해 다소 과장되고 왜곡된 기사를 본 것이 어제 표출된 것 같다"며 "계속 만류하겠다. 나하고는 굉장히 가까운 사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제46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내년 말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시기를 재연기한 것과 관련해선 "안정적인 국방이 중요하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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