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카니스탄 피랍 사태가 일주일 째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계속 말을 아끼고 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피랍자들은 현재로선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도 "누차 말씀드렸듯이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여러 정보가 보도되고 있는데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언론 보도를 통한 혼선을 우려했다. 주로 일본 측 신문을 통해 각종 미확인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을 염두한 발언이다.
전날 밤 일본 쪽 외신들로 부터 '사태 급진전' 보도들이 나올때도 청와대 관계자들은 "과도한 기대감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었다.
한편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 김만복 국정원장 등은 이날 오후에도 안보정책조정회의를 개최해 상황을 관리할 예정이다.
천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아프카니스탄 정부, 치안유지군, 현지 미군 등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긴밀한 협조를 하고 있다"면서도 "관련된 정보를 취득했을 때 조금 늦더라도 신중히 판단하는 것을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천 대변인은 '선별 석방설' 등에 대해선 "그런 부분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만 밝혔다.
"금감위원장에 김용덕 유력"
이날 천 대변인은 "내일 인사추천위원회를 개최해 금감위원장, 과학기술부 차관 등을 인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증현 금감위원장은 내달 3일로 3년의 임기를 마치게 된다.
11월에 감사원장, 내년 2월 초에 경찰청장 등 임기제 기관장의 임기가 만료되지만 금감위원장을 제외한 다른 자리의 인사는 차기 정권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높다.
한편 후임 금감위원장으로는 김용덕 현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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