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만나 국회 정상화와 조속한 세월호특별법 협의에 대한 뜻을 모았다.
이날 오후 4시 새누리당 당 대표실에서 만난 두 사람은 '화끈한 성격의 통큰 정치인', '존경받는 의회주의자' 등의 덕담을 주고 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후 추가 배석자 없이 두 대표는 20분가량 대화를 나눴으며, 그 결과 △이른 시일 내에 국회 정상 가동 △양당 원내대표에게 대화 재개 촉구에 합의했다고 양당의 수석대변인들이 밝혔다.
유기홍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발표 내용 외에 국회 일정과 관련해 달리 결정된 바는 없다"며 "두 분이 과거 민주화 운동을 같이하는 등 오랜 기간 인연을 맺어왔고 18대 국회에서 국방위원회도 함께한 만큼 언제든 또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당 원내대표들에게 대화 재개를 촉구할 방식과 시기, 수준, 민생법안 분리 처리 여부, 원내대표 회동이 잘 안 풀릴 시 대표 간 회동이 가동될 가능성 등을 취재진들이 물었으나 양 수석대변인은 이 같은 원론적인 수준의 발표 내용만을 반복했다.
다만 김무성 대표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영선 원내대표가 현재 원내대표로 있는 이상 양당 원내대표 간 대화는 계속해야 한다"는 뜻을 밝혀 대표끼리의 세월호특별법 협상이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아울러 양당의 대표와 원내대표가 한데 만나는 '2 + 2' 회동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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