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검사제 중심으로 세월호 특별법을 마련하려는 여야 움직임에 "거부" 의사를 표한 유가족들을 지지한다는 발표가 잇따른다.(☞관련기사 : "세월호 유가족, 표결 끝에 여야 재합의안 '반대'")
전국 600개 이상의 시민단체로 구성된 세월호참사 국민대책회의는 21일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합의한 특별법안을 거부하고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되는 특별위원회 구성을 재확인한 세월호 유가족들의 총회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국민대책회의는 "오늘로써 유민 아버지 단식 39일째다. 유민 아버지가 살 수 있는 길은 제대로 된 특별법을 만드는 것"이라며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야합을 멈추고 가족들의 요구를 수용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이제는 청와대가 응답해야 한다. 자신의 책임이 드러날까 두려워 진실을 덮으려 해서도안 된다"며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청와대를 향한 시민행동을 조직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청와대로부터 면담 거부 답변을 들은 '유민 아버지' 김영오 씨는 오전 내내 천막을 닫아놓은 채 휴식을 취했다. (☞관련 기사 : "朴대통령, '유민 아빠' 김영오 씨 면담 거부")
전날 정의당이 청와대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한 데 이어 통합진보당도 단식에 동참하기로 했다. 또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등 13개 언론단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육단체도 이날부터 릴레이 단식을 하기로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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