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높이 나는 연(鳶)-성공하는 국민, 성공하는 국가'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하며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열고 대선출마를 시사한 김병준 대통령 정책특보 겸 정책기획위원장이 "(출마를) 강하게 권유하는 분들이 많았다"면서 "제 스스로도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 중의 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9일 불교방송 <조순용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이 된다는 것과 관련해 여러 가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한데, 어찌 보면 (내가) 지금 현재 거론 되고 있는 분들보다는 오히려 국정 운영에 대한 준비가 가장 잘 되어 있는 것 아니냐"면서 "지난 4년의 경험이 있고, 또 대선을 치러봤고 사실은 그런 점에서 가장 완벽하게 준비된 몇 사람의 후보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대통령께서 그러시냐'는 질문에 대해 김 위원장은 "대통령 말씀은 안 드리는 게 좋겠다"고만 답했다.
'구체적 출마 선언은 언제 쯤 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위원장은 "주말에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이후 제 나름대로 생각을 다듬어 볼 생각"이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거론 되고 있는 분들을 다 놓고 본다면 역시 국정 운영의 경험에 있어서는 이해찬 전 총리나 저 같은 사람이 비교적 강하다"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과연 국민의 지지를 얼마나 얻을 수 있는 것인가는 또 다른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권의 후보 난립 문제에 대해선 "우리 정당정치의 민주화, 또 민주화를 향해서 가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해찬 전 총리가 친노주자 가운데선 가장 앞서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김병준 위원장까지 대선 출마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어, 친노 진영 내의 교통정리도 쉽지 않은 문제가 되어가는 형국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