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16분 동안의 특별한 전시가 열렸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사진가와 시민 약 70여 명은 11일 오후 사진을 들고 거리를 걷는 도보 전시를 열었다. 여의도를 출발해 새누리당사와 새정치민주연합 당사를 거쳐 서울광장과 명동, 광화문에 이르는 4시간 16분의 여정이다.
이들은 희생자 가족들이 29일째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광화문 농성장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시민들에게 참사를 잊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광화문 광장 펜스에 사진을 걸어 전시를 마무리지었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은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가능한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국회, 광화문광장, 새정치연합 당사에서 단식과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탑승자 476명 중 294명이 사망하고 아직도 10명이 실종상태인 세월호 참사는 4월 16일 발생해 11일로 118일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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