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임기 끝나도 노사모는 끝날 수 없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임기 끝나도 노사모는 끝날 수 없다"

노 대통령 "정치ㆍ언론ㆍ복지 개혁 필요하다"

노무현 대통령이 "참여정부는 경제위기를 잘 관리해 극복했고 경제의 기초체력을 튼튼하게 만들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경제는 참여정부처럼 하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후 제기되어 온 '경제위기론'에 대해서는 "야당과 보수언론의 저주 탓"이라고 일축했었다. 하지만 DJ정부로부터는 '경제위기'를 물려받았다는 주장인 셈이다.
  
  "참여정부는 복지정부, 진보정부"
  
  노 대통령은 16일 저녁 천안 국립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제8회 노사모 총회에 보낸 영상메시지를 통해 "경제실패, 민생파탄, 총체적 위기라는 주장이야말로 악의적인 중상모략"이라며 "그야말로 10년 전 우리 경제를 결딴낸 사람들의 염치없는 모략이자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참여정부는 복지투자를 가장 많이 늘린 정부로 양극화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참여정부는 복지정부, 진보의 정부"라고 규정했다.
  
  또한 "참여정부는 어느 정부보다 민주적인 정부, 법과 원칙에 가장 충실한 정부, 가장 투명한 정부"이며 "자주국방을 실현하고 있는 정부, 균형외교를 통해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정부, 나라의 자주권과 위신을 높이고 있는 정부"라고 평가했다.
  
  노 대통령은 "역대 어느 정부, 세계 어느 정부와 비교해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성과"라며 "더욱이 여소야대 국회와 적대적 언론이 끊임없이 흔들고 심지어 여당조차 차별화하고 나오는 상황에서 이룬 성과"라고 스스로에게 합격점을 줬다.
  
  "임기가 끝나도 노사모는 끝날 수 없다"
  
  노 대통령은 "이 일이 어떻게 가능했겠나.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저는 여러분을 믿고 옳은 일이면 과감하게 맞섰고 부당한 저항에 대해서는 정면 돌파했다. 여러분을 믿고 언론에도 맞설 수 있었다"며 노사모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제 내년이면 대통령의 임기는 끝이 난다. 그러면 노사모의 할 일은 끝이 나는 것일까. 노무현의 할 일도 끝나는 것일까"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 뒤 "우리에게 역사의 과제가 남아 있는 한 노사모는 끝날 수 없다"고 자답했다.
  
  노 대통령은 "아직 후진국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 정치, 언론, 복지투자"라며 "정치개혁, 복지개혁, 언론개혁이 필요하다"고 자신의 퇴임 후 과제를 제시했다.
  
  이어 "정치개혁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통합이고 이를 위해서는 균형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정치적으로는 지역주의를 극복해야 하고 경제적으로는 동반성장·균형발전이고 사회적으로는 복지투자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이것을 하자면 우리 언론이 달라져야 한다"며 "구시대의 특권 구조 속에서 누리던 기득권이나 관행도 과감하게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사모에 보편성 부여?
  
  노 대통령은 "노사모는 노무현을 위한 조직이 아니라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만든 모임이고 한국 민주주의, 새로운 역사를 위한 모임"이라며 "저도 임기를 마치면 노사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달 초 참평포럼 연설에서도 "저는 노사모라는 것을 고유명사로도 쓸 수 있지만, 그와 같은 사회참여 활동, 정치참여 활동을 보편적으로 그냥 노사모 활동이라고 보통명사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노사모에 보편성을 부여한 바 있다.
  
  아울러 "(오늘) 제가 직접 참가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며 "바빠서가 아니라 시절이 하 수상하니 참석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비서실의 만장일치 건의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것이 우리 민주주의 현실이다. 독재시대에 만들어 놓은 대통령에 대한 위선적인 인식이 아직 남아 있고 이를 이용하고 있는 언론과 정치집단이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우리가 고쳐나가야 할 낡은 정치"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