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진 보건복지부 차관이 복지부 장관에 내정됐다. 23일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은 "노무현 대통령이 변 차관을 복지부 장관에 내정하고 국회 인사청문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임 유시민 장관 임기 1년 3개월 여 내내 차관으로 보좌했던 변 내정자는 경제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은 재경관료 출신이다.
행시 16회로 관가에 입문한 변 내정자는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을 거쳤고 현 정부 들어선 기획예산처 재정기획실장, 재정전략실장을 역임했다.
박 수석은 "정통 경제관료인 변 내정자는 국가재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시각과 풍부한 경륜을 보유했고 국민연금 개혁, 비전 2030 실현을 위한 사회투자정책과 저출산 고령화 대책 수립 등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임기 말 복지부의 당면현안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발탁배경을 밝혔다.
경남 밀양 출신으로 경복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변 내정자의 발탁은 예견됐던 일이다. 하지만 경제관료 출신인 변 내정자도, 복지강화보다는 재정안정에 정책적 방점이 찍혔던 전임 유시민 장관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박 수석은 "현재로서는 다른 부처에 대한 개각 계획은 없다"면서 "대통령께서는 현 내각이 대체로 일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계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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