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상은 국회의원(인천 중·동구·옹진군)이 측근들의 잇따른 폭로와 비리의혹으로 검찰의 사정 칼날을 벗어나지 못해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해운비리로 연류돼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박 의원은 6.4지방선거를 전후로 전직 비서관 월급 후원금 요구 폭로에 이어 경제 특보 월급 기업체에서 지급, 운전기사 3천만원 검찰 제보, 아들 집에서 6억 뭉칫돈 발견 등 비리 의혹이 증폭돼 정치생명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해운비리로 연류돼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박 의원은 6.4지방선거를 전후로 전직 비서관 월급 후원금 요구 폭로에 이어 경제 특보 월급 기업체에서 지급, 운전기사 3천만원 검찰 제보, 아들 집에서 6억 뭉칫돈 발견 등 비리 의혹이 증폭돼 정치생명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새누리당이 19일 박 의원의 각종 비리에 대해 중앙당 차원에서 자체 조사에 들어간데 이어 인천시당은 이날 운영위원회를 열고 차기 시당위원장으로 내정된 박 의원에 대해 만장일치로 부결 처리했다.
인천 강화 출신인 박 의원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해군 대위를 거쳐 대한제당 대표이사 등을 지내며 지역에서 성공한 기업가로 알려졌다.
대한제당 창업자의 사위인 그는 해운업계 등 국토해양부를 비롯해 정·재계 폭넓은 인맥으로 '마당발'로 통한다.
최기선 시장 시절인 지난 2000년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맡아 정치권에 발을 들였고 새천년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그는 시장 선거 낙선후 경인방송(ITV) 회장을 잠시 지내다가 지난 2008년 당적을 한나라당으로 바꿔 제18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현재 재선의원이다.
박 의원의 국회 주요 활동 무대는 기업과 지역구가 연관된 해양수산부와 국토부가 중심이었다.
2005년 대한민국해양연맹 부총재를 지냈으며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과 국회 연구단체인 '바다와 경제 국회포럼'의 대표, 새누리당 세월호사고대책특별위원회 위원도 맡고 있다.
그는 2007년 8월 음주운전으로 벌금 300만원형을 받고 면허가 취소됐으며 두달 뒤 무면허운전을 하다가 또다시 적발돼 벌금 100만원형을 받아 총 벌금 400만원형을 받은 바 있다.
이 때문에 19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이 유력하다는 게 지역 및 중앙정치권의 일반적인 평가에도 공천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19대 공천 당시 이방호 사무총장에게 20억대의 '공천헌금 제공설'이 떠돌아 세간의 이목을 끌기도 했던 그는 지난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100만원을 받았다가 2심에서 벌금 80만원으로 감형받아 의원직을 유지했다.
검찰은 박 의원 장남 자택에서 압수한 현금 6억원과 박 의원 운전기사가 불법정치자금법 혐의의 증거물로 제출한 3천만원 등의 출처 확인과 박 의원이 이사장을 맡은 한국학술연구원을 불법 정치자금을 모으기 위한 통로로 활용했는지 등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 하고 있다.
박 의원의 소환 시기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으나 검찰은 "지금은 기초 수사 단계로 당분간 (박 의원을) 소환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박 의원은 "돈에 대해서는 결백하고 (검찰)수사를 기다리고 있다"며 모든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측근들의 폭로와 고소·고발 사건에 대한 혐의 규명과 해운비리 의혹 조사를 위해 박 의원의 검찰 소환은 조만간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뉴스=프레시안 교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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