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송광용 靑수석, 대학총장 시절 수당 1400만원 부정수령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송광용 靑수석, 대학총장 시절 수당 1400만원 부정수령

논문 중복 게재 이어 도덕성 논란 증폭

송광용 신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이 대학 총장 재직 시절 천만 원대의 수당을 부정 수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송 수석은 논문 중복게재 사실이 알려지며 도덕성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이번에는 학자로서가 아닌 행정가로서의 양심과 관련된 문제가 추가로 불거진 것.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의원이 19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감사·적발결과 내역' 자료에 따르면, 송 수석은 서울교육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하던 2007~2011년간 이 학교 부설기관인 평생교육원으로부터 1400만 원을 수당으로 지급받았다. 

송 당시 총장 등 서울교대 교직원 17명은 '방과후 자격검정시험 관리수당' 등의 명목으로 총 4980만 원을 수당으로 지급받았고, 이 가운데 송 총장에 대해 지급된 액수가 가장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교육부는 2012년 8월 감사에서 이에 대해 국가재정법 및 동법 시행령과 예산·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에 부합하지 않는 집행이라며, 송 당시 총장과 평생교육원장 등 5명의 교직원에게 경고 처분을 내리고 수당 지급액을 환수했다. 송 수석 등은 이에 불복해 교육부 감사 결과에 대해 이의 신청을 하고, 법원에 행정소송까지 냈지만 모두 기각당했다. 
 
박 의원은 "제자 논문 가로채기에 이어 불법 수당 수령 사실까지 밝혀진 사실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라며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죄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한정애 대변인도 송 수석의 수당 부정수급과 논문 문제, 김명수 교육부총리 내정자의 논문 표절 및 연구비 부당수령 의혹 등을 싸잡아 "박근혜 정부가 관행과 적폐를 척결하겠다고 나섰는데 관행이라며 어설픈 변명으로 상황을 모면하지 말라"며 "김 내정자와 송 수석은 깊이 사죄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송 수석은 논란이 일자 자료를 내어 "정부 지침에 따르면 초과수입 증대 관련 업무를 수행한 직원에게 '보상적 경비'를 지급할 수 있게 하고 있다"며 "정부 지침에 대한 해석 차이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단 "감사 결과 '이는 보상적 경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교육부의) 지적이 있어 (수당을) 반환했다"며 사실관계 자체는 인정했다. '부정'하게 수당을 타려는 고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착오였다는 취지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