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사망 보도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인터넷매체 <아시아엔(THEAsiaN)>은 16일 최근 건강 악화로 수술을 받은 이 회장에 대해 "16일 오전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사실무근'임을 밝혔지만, 해당 매체는 기사를 삭제하지 않고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회장의 생존 여부에 대한 논란은 이날 오전 이 회장이 위독한 상태이며 의식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증권가 정보가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시작됐다.
소문이 확산되자, 이 회장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삼성서울병원의 윤순봉 사장은 이날 오후 12시경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임시 기자실을 찾아 "이건희 회장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며 "이전보다 조금 더 좋아진 상태"라고 밝혔다.
인터넷매체 <아시아엔(THEAsiaN)>은 16일 최근 건강 악화로 수술을 받은 이 회장에 대해 "16일 오전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사실무근'임을 밝혔지만, 해당 매체는 기사를 삭제하지 않고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회장의 생존 여부에 대한 논란은 이날 오전 이 회장이 위독한 상태이며 의식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증권가 정보가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시작됐다.
소문이 확산되자, 이 회장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삼성서울병원의 윤순봉 사장은 이날 오후 12시경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임시 기자실을 찾아 "이건희 회장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며 "이전보다 조금 더 좋아진 상태"라고 밝혔다.
이같은 설명에도 논란이 계속됐고, 삼성 측은 3시 30분경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건희 회장에 대해 항간에 떠도는 위독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이 회장이) 현재 매우 안정된 상태에서 점차 호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장 생존 여부 논란에 기름을 부은 것은 <아시아엔>의 보도다. <아시아엔>은 이날 4시경 "급성 심근경색으로 삼성병원에 6일째 입원 중인 이건희 삼성 회장이 16일 오전 별세했다"며 "이건희 회장은 지난 10일 자택에서 호흡곤란을 호소한 뒤 순천향대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고 11일 새벽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 측은 이 회장 사망 사실을 16일 오후까지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 장례절차, 후계구도 등에 대한 구체적인 결정이 이뤄진 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도 해당 기사 주소와 함께 "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보도 내용은 온라인상에서 빠른 속도로 퍼졌고, <아시아엔> 홈페이지는 접속자 폭주로 서버가 마비되기에 이르렀다.
이에 삼성 측은 <아시아엔> 측에 전화를 걸어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닌, 즉 '오보'이며 '이 회장이 호전되고 있다'는 종전의 공식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아시아엔>은 다시 5시경 페이스북에 "현재 서버 불안으로 온라인 서비스가 원활치 못한 점 사과 드린다"며 해당 기사 전문을 게재했다. 보도 내용을 번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임을 시사한 것.
<아시아엔> 보도 이후 일부 타 매체는 "<아시아엔>이 '삼성 측이 사실을 숨기고 있다'며 '이건희 회장의 사망 소식은 이미 청와대, 국정원 등에 통보됐다'고 보도"했으나, <아시아엔>이 5시경 페이스북에 올린 '기사 전문'에 해당 내용은 빠져있다.
삼성 측 관계자는 이날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직접 <아시아엔> 쪽과 통화해서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입장에 나온 대로 충분히 설명했지만 믿지 않는 느낌이었다"며 "이 회장의 상태는 가족과 의사가 제일 잘 알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측의 거듭된 해명에도, <아시아엔> 측은 여전히 기사 내용이 사실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아시아엔> 이상기 발행인은 이날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사실이 아닌 것을 쓸 수 없다"고 말했다. 취재 내용의 출처에 대해선 함구했다.
<아시아엔> 홈페이지 서버는 오후 9시 현재까지 여전히 복구되지 않은 상태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