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후덕 청와대 정책기획위원회 비서관이 총리 비서실장(차관급)으로 내정됐다. 또한 박양수 전 광업진흥공사 사장은 대통령 정무특보로 내정됐다.
노 대통령이 측근 인사인 윤 비서관을 총리실에 포진시킨 것은 임기 말 친정체제 강화로 해석되고 있다.
5일 청와대는 윤 비서관의 발탁배경에 대해 "정책조정은 물론 경제, 복지, 해양, 지방자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폭넓은 경험과 식견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김원길 전 의원의 보좌관 생활을 오래한 윤 비서관은 김 의원이 지난 2002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해 한나라당으로 이적할 당시 기자회견을 열고 따라가지 않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윤 비서관은 이후 대통령 선대위 부대변인, 인수위 전문위원,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거쳐 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승승장구한 끝에 차관급 지위에 까지 오르게 됐다.
중동고와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윤 비서관은 청와대 내 '연대 인맥'으로 분류된다.
한편 이날 정무특보에 내정된 박양수 전 광진공 사장은 지난해 10월 전남 해남, 진도 재보궐 선거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바 있다. 민주당 소속으로 16대 전국구 의원을 지낸 박 전 사장은 우리당 창당과정에서 조직위원장, 사무처장 등을 지내며 당 실무를 도맡았었다.
이로써 대통령 정무특보는 기존의 이해찬, 이강철, 조영택, 이병완 특보에 박 전 사장을 더해 모두 다섯 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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